[아이뉴스24 윤지혜기자] 이랜드그룹이 재무개선을 마무리 짓고 지주회사 체제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이랜드는 홈&리빙 사업부인 모던하우스 매각과 이랜드리테일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 관련 본 계약을 각각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랜드 고위 관계자는 "2건의 계약 체결을 통해 총 1조 3천억원대의 자본거래가 진행되면서 지주회사 체제 전환과 계열사 상장에 큰 힘을 실을 수 있게 됐다"며 "지난 2년여 간 진행 해오던 재무구조 개선작업을 마무리 짓고 새롭게 도약하는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랜드리테일은 MBK파트너스와 모던하우스를 7천억원에 매각하기로 하는 영업양수도 본 계약을 이날 오후 6시 30분) 맺었다. 최종 딜 크로징은 오는 7월 말 이다. 이랜드월드가 동부증권, 큐리어스파트너스와 진행 중이던 6천억원 규모의 이랜드리테일 프리 IPO 관련 본 계약도 이 날 성사됐다.
이랜드는 프리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상환전환우선주(RCPS) 3천억원을 상환하고 이랜드파크 지배구조를 변경할 예정이다. 대대적인 기업 구조 개편을 통해 이랜드리테일 상장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설명이다. 이랜드그룹은 올해 들어서만 2조 이상을 상환해 올 3분기에는 부채비율이 200% 내외로 떨어질 전망이다.
한편, 이랜드는 오는 하반기부터 창사 이후 가장 큰 기업 구조 변경에 들어간다. 이랜드월드를 순수지주회사로 하고 자회사는 수평구조가 이뤄지게 해 자회사별 책임경영을 강화한다. 또 경영효율성을 높이면서 소유와 경영을 분리하는 선진 경영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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