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야당이 문재인 정부의 인사 문제를 추궁하는 국회 운영위원회를 20일 오전 10시에 개최하려 하고 있지만, 개회 여부가 불확실하다.
청와대는 야당이 출석을 요구하고 있는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조현옥 인사수석 등의 국회 운영위 출석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에게 "오늘 민정수석 뿐 아니라 청와대 관계자들이 국회에 참여하는 일정은 없다"고 말했다.
여야가 이후 합의로 운영위원회를 개최할 경우에 대해서는 "대답하기 곤란한 질문"이라며 "청와대 민정수석이 국회 상임위에 출석하지 않았던 것은 청와대 방침이 아니라 관례"라고 했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지 한달을 갓 넘은 상황에서 인사 문제로 조국 민정수석이 국회에 출석하는 것에 대한 부담으로 보인다. 야당은 허위 혼인신고 등으로 안경환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낙마한 후 청와대 인사 검증의 실패라며 조국 수석과 조현옥 수석의 경질을 요구한 바 있다.
그러나 야당과의 협치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조국 수석이 국회 운영위 출석을 언제까지 피할 수는 없다는 현실적인 문제도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도 청와대가 국회 운영위에 출석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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