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기자] 국민의당이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송영무 국방부 장관·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등 3명을 '국민기만 3종세트'로 규정하고 지명철회를 촉구했다.
이태규 국민의당 사무총장은 25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들 3인은 그야말로 문재인 정권이 주장하는 적폐 중 적폐 아니냐"며 "만약 장관으로 임명되면 교육 황폐화와 방산비리는 무슨 명분으로 처벌하고 악덕 사업주는 어떻게 처벌할 것인가"라고 포문을 열었다.
이 사무총장은 "국민 기만 3종세트를 갖고 청문회를 한다는 것은 굴욕적이며 넌센스"라며 "스스로 사퇴해야 할 것이고 문 대통령도 5대 원칙에 대한 존중 의사가 있다면 지명 철회하는 것이 정도의 정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 인사를 보면 그 기준이 정확히 코드와 보은 인사이다. 아직도 세상을 적과 동지의 이분법으로 보고 있는 건 아닌지 걱정"이라며 "문 대통령과 청와대는 어쭙잖은 도덕적 우월성과 선민의식, 온정주의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이 사무총장은 국회 정상화를 위한 청와대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했다. 그는 "정국을 푸는 열쇠는 대통령과 청와대가 쥐고 있다"며 "협치는 야당의 주장에 대한 경청과 존중에서 시작된다. 여당을 청와대의 여의도 출장소로 만들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 사무총장은 "여론을 빙자해서 국회를 무시하는 인식과 태도는 대의민주주의를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다는 점, 문재인 대통령의 득표율은 41%에 불과하고 민주당은 국회에서 소수 세력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 밖에도 이 사무총장은 추경에 대해선 "추경 자체를 반대하는 게 아니라 문제가 있는 공무원 일자리 늘리기 부분에 대해 명확히 반대 입장을 갖고 있는 것"이라며 "대안 추경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영웅기자 hero@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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