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지연기자] 6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국민의당의 '문준용 취업특혜 제보 조작' 사건이 이슈화됐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철저한 진상규명과 사과를 요구하고 나서면서다.
제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7일 오후 열린 본회의에서 "문준용 씨의 취업 비리 의혹은 대선 정국 중심에서 사상 최악의 네거티브 전으로 기록됐다"며 "제2의 정유라 사태로까지 몰고 가며 당사자에게는 인격 살인에 버금가는 가혹한 공방이 이어졌는데 그 공방이 조작된 증거에 의한 것이라니 국민 한 사람으로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제 의원은 "네거티브의 핵심 증거였던 녹음 파일이 국민의당 핵심 당원에 의해 조작됐고, 이 과정에서 국민의당 최고 의원이 연루됐다는 진술이 나온 데 이어 당의 기획 지시라는 증언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강한 대안 정당의 길을 가겠다는 국민의당의 이같은 소식에 통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제 의원은 "그런데 국민의당은 어떤가. 진지한 반성과 사실 조사에 앞장서는 모습을 기대했는데 발뺌하기에 급급한 모습은 너무나 실망스럽고 분노스럽다"며 "이제라도 국민의당은 진지한 사죄와 반성으로 국민 앞에 임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소하 정의당 의원도 "국민의당이 대선 때 사건을 조작하고 이를 근거로 취업 특혜 의혹을 운운하며 선거운동을 벌인 것은 명백한 정치 공작"이라며 "이번 공작은 단순히 사과로 끝낼 것이 아니라, 국민의당 스스로 조사는 물론이고 검찰의 철저한 진상규명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이유미 씨는 이미 배후가 있음을 스스로 밝히고 있고, 그렇지 않더라도 이처럼 엄청난 정치공작을 일개 당원이 혼자 저질렀다고 생각하는 국민은 없을 것"이라며 "이번 공작의 전말을 낱낱이 밝히고 책임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윤 의원은 "국민의당은 이번 사건에 대한 국민의 분노를 분명히 알아야 한다"며 "만약 이를 일개 당원의 일탈로 몰아가거나 꼬리자르기 식으로 진상을 덮으려 한다면 국민은 이를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지연기자 berealjy@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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