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기자]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에 대해 "국회의 비준보다 국회에서의 토의와 질의응답을 통해 국민에 알려질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송 후보자는 28일 오전 국회에서 진행된 국방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사드 배치는 국회 비준이 필요 없느냐'는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정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은 사드 배치에 대해 국회 비준 동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해왔으며 대선 후보 시절에는 그렇게 추진하겠다고 여러 차례 밝혔다"며 "송 후보자의 안보관과 군 통수권자인 문 대통령과의 간극이 큰 것 아니냐"고 몰아붙였다.
송 후보자는 "이미 언론에서도 언급했는데 절차적 투명성을 확보하고 국민이 이해하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며 "이후 외교적으로 설득할 기회를 얻자는 의미"라고 맞섰다.
정 의원 질의에 이어 김영우 국방위원장도 송 후보자를 향해 사드에 대한 입장을 캐물었다. 김 위원장은 "사드와 관련해 국회의 비준이 필요하다고 보느냐"고 묻자 "필요하다, 필요 없다를 단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고, 국회의 정당한 절차에 따라서 밝혀지길 바란다"고 답했다. 이어 "국민에게 보여주는 모든 절차를 따라서 밝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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