닻 올린 '홍준표 체제', 한 목소리 혁신 강조

[아이뉴스24 정지연기자] 홍준표 신임 대표 체제의 첫날, 자유한국당이 지도부들이 '계파 청산'과 '강한 야당'을 외쳤다.

홍 대표는 4일 여의도 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이번 주 금요일까지 당내 인사를 완료하겠다"며 "혁신위원회도 조속한 시일 내에 외부인사로 구성하고, 당윤리위원회도 전원 외부인으로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국민께서 우리 당에 가장 지긋지긋하게 느끼는 것이 당내 계파분란이란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새 지도부 출범과 함께 계파갈등을 종식하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등 자유대한민국의 헌법적 가치로 무장한 중도우파 정당으로 거듭나는 기반을 조속히 닦아야 한다"고 했다.

이재만 최고위원도 "이번 전당대회는 친노패권, 친문패권, 친박패권으로 이어져 온 낡은 정치를 청산한 것으로 생각한다"며 "원외당협위원장들의 당 참여를 확대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지방 민심을 전달할 수 있는 창구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

류여해 최고위원은 "당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당원이 주인으로 참여할 수 있는 당내 방송국을 당원 여러분께 드리겠다"며 "당 방송국을 만들어 당의 목소리를 담겠다"고 약속했다.

홍 대표는 '강한 야당'의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철우 최고위원이 "절대 싸우지 말라는 것이 절체절명의 명령이었다"며 대안을 내는 정당, 정책 정당으로 잘하도록 하겠다"고 말하자 홍 대표는 "싸우지 말라고 하는데 우리는 싸우면서 건설할 것"이라고 첨언했다.

김태흠 최고위원도 "야당 입장에서 강한 야당, 선명성 있는 야당, 정의로운 야당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당원들이 자랑스러워하는 정당, 국민께 신뢰받는 정당이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