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기자] 중국 최대 엔터테인먼트 업체 텐센트가 세계 3위 LCD TV 제조사 TCL과 손잡고 콘텐츠 서비스 왕국 건설에 나선다.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텐센트는 TCL 산하 선전 선더버드 네트워크 테크놀로지에 4억5천만위안(약 759억원)을 투자하고 이 회사 지분 16.67%를 소유한다.
텐센트는 이번 투자로 TCL 스마트TV에 비디오 콘텐츠를 제공하고 서비스 시장을 모바일 기기에서 거실로 확장할 수 있게 됐다.
최근 텐센트는 스마트TV 콘텐츠 서비스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TCL 경쟁사인 스카이워스 디지털 홀딩스에도 3억위안(약 506억원)을 투자하고 지분 7.71%를 확보했다.
이번에 텐센트가 중국 1위 스마트TV 제조사이자 세계 3위 TV 제조사인 TCL과 제휴로 스마트TV 서비스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업체 IHS테크놀로지에 따르면 TCL은 지난해 2천만대 LCD TV를 공급했으며 이중에서 절반이 스마트TV였다.
텐센트는 영화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 넷플릭스나 셋톱박스를 이용해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는 애플처럼 스마트TV를 통해 거실까지 장악하려는 것이다.
텐센트와 TCL은 이번 제휴로 콘텐츠 서비스 가입자를 늘리고 TV 판매를 촉진해 매출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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