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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송영무·조대엽 임명 미뤘지만…철회 가능성 낮다


"대통령의 인사권 변동할 정도로 큰 흠결 발견 안됐다"

[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원내지도부의 요청을 받아들여 송영무 국방부장관·조대엽 고용노동부장관 후보자의 임명을 미뤘지만, 이번 주내 임명 가능성은 여전히 높아 보인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11일 기자 브리핑을 통해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가 원내대책회의에서 청와대의 입장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국회에서 추경 처리 등 국회 정상화를 위한 마지막 노력을 다할 수 있도록 대통령께 며칠 간의 시간을 달라고 요청했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당의 간곡한 요청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이 기간 동안 문재인 정부 출범 두 달이 넘도록 정부 구성이 완료되지 못한 상황을 야당에게 충분히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청와대가 두 후보자에 대해 지명철회를 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기자들에게 "청와대 검증 이후 국회와 국민, 언론이 청문회를 통해 검증하는 것인데 그 과정에서 청와대보다 더 심각하고 부적격한 사유들이 발견되지 않는다면 국민에게 위임받은 대통령의 인사권이 너무 흔들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송영무·조대엽 후보자에 대해서도 "대통령의 인사권을 변동할 만한 정도의 큰 흠결이 발견된 것은 아니지 않나하고 판단하고 있다"고 했다.

일자리 추경이나 정부조직개편안을 위해 두 후보자 중 한 명을 지명철회하는 방식에 대해서도 이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대통령의 인사권은 국민에게 위임받은 것으로 정부조직법이나 추경을 위해 딜하거나 후보자 간 딜을 한다는 것은 인사권을 잘못 사용하는 것이라는 인식이 있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는 야당과의 장관 후보자 임명에 대한 시한을 두지는 않았다. 그러나 내부적으로는 임명 문제가 이번 주를 넘겨서는 안된다는 공감대가 있어 이번 주 내 후보자들의 임명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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