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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운용, '스튜어드십 코드'에 자산운용사 첫 참여


"모든 펀드에 스튜어드십 코드 원칙 동일하게 적용"

[아이뉴스24 김다운기자] 약 40조원의 자산을 굴리고 있는 대형 자산운용사인 한국투자신탁운용이 한국 스튜어드십 코드(SC) 제정 이후 자산운용사로서는 처음으로 코드에 공식적으로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스튜어드십 코드는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가 기업 경영 의사결정에 적극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모범규준을 말한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19일 한국투신운용이 자사 홈페이지에 수탁자 책임 이행 방안을 담은 수탁자 책임 정책을 공개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공식 참여 기관은 JKL파트너스, 스틱인베스트먼트, 이상파트너스 등 총 4개사로 늘어났다.

또한 스튜어드십 코드 참여 계획서를 제출한 참여 예정 기관은 자산운용사 9개, 자문사 3개, 증권사 2개 등 43개에 달해 앞으로 기관 참여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투신운용 수탁자 책임 정책에서 SC의 7개 세부원칙 모두를 준수할 것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리서치 및 운용담당자가 직접 재무분석, 기업방문 등을 통해 재무적 요소뿐만 아니라 경영전략, 기업지배구조 등 비재무적 요소까지 포함한 주요 경영사항을 정기적으로 점검·확인할 방침이다.

스튜어드십 코드 담당자를 별도로 지정하고, 투자대상 회사와의 건설적 대화, 추가 주주활동 및 의결권 행사와 관련한 구체적인 내부방침을 마련함으로써 수탁자 책임을 효율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체계도 구축한다.

주주활동의 투명성·책임감 제고를 위해 의결권 행사, 대상회사와의 대화 등 실제 수탁자 책임 활동의 구체적인 내역도 공개할 예정이다.

한국투신운용은 액티브펀드, 패시브펀드를 구분하지 않고 모든 수탁자산에 대해 이 같은 원칙을 동일하게 일괄 적용하기로 했다.

조홍래 한국투신운용 사장은 "투자자 자산의 수익률 제고가 업의 소명인 자산운용업의 본질과 사회·윤리·환경적(ESG) 고려 등으로 구체화돼 있는 사회책임투자(SRI)투자가 결국은 주주가치 제고, 장기수익률 개선에 공통적으로 기여하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등 자산운용사 입장에서 실제 펀드운용에 체계적으로 적용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한국투신운용의 참여는 향후 자산운용사의 적극적인 스튜어드십 코드 참여를 촉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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