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지혜기자] 여름철을 맞아 조리시간을 줄일 수 있는 손질 채소와 냉동과일이 인기를 끌고 있다. 신선도를 유지하기 어려운 여름이 예년보다 일찍 찾아오면서 관련 상품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24일 티몬에 따르면 7월 슈퍼마트 식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20~30대를 중심으로 냉동과일과 간편 손질 채소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찜통더위가 한참인 7월 1~20일 판매된 간편 손질 채소는 지난 4월 동일 기간 대비 102% 상승했다.
생과일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먹기가 편리한 냉동과일 역시 인기를 얻고 있다. 4월 대비 7월 냉동과일 매출은 219% 급상승했다. 특히 20대의 냉동과일 구매 비중이 21%를 차지하는 등 젊은층을 중심으로 냉동과일을 선호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20대가 선호하는 냉동과일은 블루베리와 망고, 딸기 순이다. 이런 냉동과일은 껍질을 따로 깎을 필요가 없어 음식물 쓰레기가 나오지 않는 데다, 샐러드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이 가능해 식사대용 다이어트식을 즐기는 젊은층의 수요가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간편손질채소 진화…조리 용도별로 세분화
손질채소는 요리 시간을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소용량으로 포장돼 1~2인 가구에 적합하다. 손질채소가 인기를 얻자 관련 상품도 세분화되고 있다. 판매 초기에 단순 세척만 된 상품이 주를 이뤘으나 최근에는 요리에 익숙하지 않은 젊은층을 위해 카레용·찌개용·볶음밥용처럼 각각 음식 조리에 맞게 썰어진 크기로 출시되고 있다.
현재 티몬 슈퍼마트에서는 소포장 간편손질채소 16종을 판매하고 있다. 용량은 50g부터 600g까지 다양해 고객이 원하는 만큼의 용량을 구매할 수 있다. 특히 간편 야채는 진공 포장돼 있고 집 앞까지 냉동/냉장차량으로 배송돼 더운 여름철에도 선도를 유지할 수 있다.
홍종욱 티몬 마트그룹장은 "예전엔 20대 자취생들이 상대적으로 유통기간이 짧고 손질이 까다로운 야채, 과일 등의 신선식품을 구입하는 것에 부담을 느껴 간편 손질 채소나 냉동과일을 찾았다면, 최근 더위가 지속되며 음식물 쓰레기 처리와 요리하는 시간에 부담을 느끼는 젊은 주부들을 중심으로 주문이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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