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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맹점과 고통 분담"…GS25, '상생' 위해 9천억 투자


가맹점주 위해 5년간 4천억 직접 지원…점포 매출 활성화 위해 5천억 내놔

[아이뉴스24 장유미기자] GS리테일이 내년 최저임금 인상 등 영업비용 증가에 따라 편의점 GS25를 운영하는 가맹점주들의 어려움을 나누고자 총 9천억원 상당의 5대 핵심 상생지원방안을 발표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 본부와 전국 GS25경영주협의회는 26일 협의회를 열고 가맹점주들의 비용분담 차원에서 매년 최저수입 보장금 및 전기료 지원금 등 750억원에 이르는 직접지원방안을 포함한 '5대 핵심 상생지원방안'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GS25는 ▲최저수입 보장 금액 400억원 직접 지원 ▲심야시간 운영점포 전기료 350억원 직접 지원 ▲GS25 점주수익 극대화를 위한 매출 활성화 솔루션 구축비 5천억원 투자 ▲모든 브랜드 편의점 근처 출점 자제 ▲재해 구호활동 등 사회공익기능 확대 등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수립해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GS25 관계자는 "기존에도 통계청이 발표한 편의점 업계 점포당 평균 연간 영업이익 1천860만원(2015년 기준)보다 70% 이상 높은 영업이익을 기록하고 있었다"며 "이번에 합의된 상생지원방안에 따라 본부와 가맹점주가 공동운명체로서 비용을 분담해 상생하는 모범적인 사례를 남김으로써 업계 전반에 상생경영의 분위기를 조성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먼저 GS25는 최저임금 인상 등 영업비용 증가에 따른 가맹점주의 수익성 저하를 보전하기 위한 최저수입 보장규모를 기존의 최대 연간 5천만원(A타입 기준)에서 9천만원으로 80% 인상함으로써 매년 400억원을 직접 지원키로 했다.

최저수입 보장은 GS25 가맹점포의 수입이 일정한 기준금액에 미달할 경우 그 차액을 본부가 직접 보전해 주는 제도로, 이를 대폭 확대함으로써 GS25 가맹점주들은 앞으로 보다 안정적인 수익성을 보장받으면서 점포를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GS25는 24시간 운영점포의 비용절감을 위해 매년 350억원을 투입해 야간 영업 활성화 지원금 명목으로 전기료를 전액 지원키로 결정했다. GS25는 이미 일부 편의점 브랜드와 달리 24시간 운영 점포에 대해 전기료를 50%까지 지원해 왔지만 이번에 이를 전액지원으로 확대키로 했다.

현재 지원 대상에 포함되는 24시간 운영점포는 GS25 전체 점포의 80%에 해당하는 9천여개이며 한 점포당 연간 지원금액이 평균 400만원에 이른다. 이는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GS25 점포당 인건비 상승분의 절반가량에 해당할 만큼 큰 규모에 달해 가맹점주들의 비용부담을 큰 폭으로 경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GS25는 점포운영 시스템 고도화에도 5년간 총 5천억원을 투자함으로써 가맹점의 비용절감 및 수익성 극대화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점포 내 ICT 인프라를 개선하는 한편,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점포별로 차별화된 상품 및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발주 자동화 시스템 및 스마트 POS 시스템도 개발할 계획이며 모바일 점포운영 시스템 등 미래형 점포환경을 구현하는데도 집중할 예정이다.

GS25 관계자는 "이러한 점포환경 개선지원 투자는 궁극적으로 점포운영 효율성을 제고함으로써 가맹점주와 근무자의 비용 및 업무 부담을 최대한 줄일 수 있다"며 "고객들의 니즈를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함으로써 새로운 상품 및 서비스 시장을 창출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GS25는 동일 브랜드뿐만 아니라 모든 편의점 브랜드에 대해 근접 출점을 자제하기로 결정했다. GS25는 기존에도 동일 브랜드 기준 반경 250M 내 점포 오픈을 최대한 자제해 왔지만 내년부터는 동일 브랜드 차원을 넘어서 모든 브랜드 편의점 주변에 오픈을 자제할 방침이다. 또 이를 대신해 신도시 및 특수상권 출점 등에 역점을 기울일 계획이다.

GS25 관계자는 "기존 편의점 가맹점주들이 신규 점포와의 경쟁으로 인해 수익성이 하락한다는 일부 우려가 있었다"며 "선도적으로 편의점 근접출점 자제방침을 마련함으로써 모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더불어 GS25는 전국에 구축된 오프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재해구호 활동 및 시민 안전망 구축 등 사회 공익적 기능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정규직 신규채용도 대폭 확대해 지난해 750명의 정규직을 신규채용한데 이어 올해 900명, 내년에는 1천600명에 이르는 정규직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GS25 관계자는 "앞으로도 가맹점주를 비롯한 파트너사와의 동반성장을 통해 GS25가 모든 생활 편의 서비스의 중심으로 미래 유통 산업을 리딩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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