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양태훈기자] LG유플러스가 정부가 추진 중인 통신비 인하 정책과 관련해 적극적인 조율 의지를 밝혔다. 경쟁사 SK텔레콤이 각종 부작용을 고려한 신중론을 피력한 것과는 상반된 모습이다.
27일 LG유플러스는 이날 열린 2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을 통해 "정부의 통신비 절감과 관련 정책적인 입장에서는 많은 부분 동조한다"며, "여러 문제가 있을 수 있는 대책의 입안과 추진에 대해서는 최대한 노력과 방법을 강구해 논의하고, 협의해 합리적인 방향을 도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정부의 가계 통신비 인하와 관련해 데이터 중심의 환경 변화, 4차 산업혁명 관련 투자 및 기술개발 등을 고려해 통신사뿐만 아니라 정부, 제조사, 플랫폼 사업자가 논의해 소비자 편익을 제고할 수 있는 합리적인 결과가 도출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통신사업자의 장기적 발전과 미래 비전을 공유하고 있는 정부 당국에서 합리적인 중재안으로 일이 추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정부가 단기 대책으로 추진을 준비 중인 ▲선택약정할인율 인상(20%->25%) 방안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전했다. 정부의 정책 추진에 통신사업자가 동참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LG유플러스는 "(정부와 통신사업자가) 갑을 관계로 저항을 하지 못할 것이라고 하는데 을의 경우라도 보호해야할 주주들이 있다"며, "그 부분에 대해 일방적으로 진행될 수 있는 사안은 아닐 것이라고 판단, LG유플러스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이날 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올해 2분기 매출 3조97억원, 영업이익 2천8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2조8천791억원 대비 4.5%, 전분기 2조8천820억원 대비 4.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1천801억원 대비 15.5%, 전분기 2천28억원 대비 2.5% 늘어났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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