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은기자] #직장인 이주명(33) 씨는 카셰어링을 자주 이용한다. 교육회사에서 근무하고 있는 이 씨는 직업 특성상 외근이 잦고, 장비 및 교재 등 물품을 직접 가지고 이동해야하기 때문에 차량이 필요한 순간이 잦다.
카셰어링 차고지가 멀 경우 렌터카를 이용하기도 했던 이 씨는 최근 쏘카에서 출시한 '쏘카부름' 서비스를 애용하고 있다. 일정 금액만 내면 사무실 앞으로, 집 앞으로 차량을 가져다주고 또 가지러 오기 때문에 편리하게 카셰어링 차량을 이용할 수 있다며 만족도를 표했다.
카셰어링 시장이 확대되면서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서비스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카셰어링 업체 쏘카가 최근 선보인 '쏘카부름'도 이같은 서비스 중 하나다.
쏘카부름은 말 그대로 쏘카를 불러서 바로 타는 서비스다. 기존에 차고지(쏘카존)로 차를 가지러 가고 반납해야했던 불편함을 개선해 원하는 시간과 장소로 차량을 직접 배달해주는 서비스다.
최근 목동에서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로 이동하며 쏘카부름을 이용했다. 왕복 16.5Km 정도의 멀지 않은 곳이었지만 대중교통이 불편한 위치였고, 돌아올 때 택시를 잡기도 어려울 것 같아 쏘카부름 서비스가 떠올랐다.
예약은 모바일 앱에서 몇 번의 터치만으로 손쉽게 이뤄졌다. 쏘카 앱을 켠 뒤 예약을 누르면 '부름예약하기'가 바로 뜬다. 원하는 시간을 명확하게 설정한 뒤 차량을 고르면 끝. 기자는 가장 저렴한 경차를 선택해 총 5시간 30분 이용시간을 설정했다. 대여요금은 총 1만9천800원. 보험료 3천850원에 부름요금 4천900원이 포함됐다. 총 2만8550원이 결제됐다.
부름요금은 대여시간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2시간~5시간 사이는 7천900원, 5시간~10시간까지는 4천900원, 10시간 이상은 2천900원이 부과된다.
예약 시간 20분 정도 앞서 차량이 도착했다는 문자가 왔다. 편의에 따라 '예약 앞당기기'를 통해 차량을 사용할 수 있지만 기자의 경우 굳이 그럴 필요가 없어 예약시간에 맞춰 주차장으로 이동했다.
쏘카앱을 켜고 '스마트키'를 선택하면 열쇠가 없이도 차량을 열고 닫을 수 있다. 생각보다 깨끗하고 연료가 가득 채워진 차량이 전달됐고, 주행에 불편함 없이 목적지까지 도착했다.
여유있게 사용 시간을 선택한다고 했는데, 예상보다 일정이 늦어진 탓에 중간에 반납 시간을 30분 연장했다. 이 역시 앱을 통해 쉽게 진행할 수 있었다.
쏘카부름은 처음 차를 받은 곳에서 차량을 반납해야 한다. 차량 주차 사진을 찍어 앱에 올려야만 반납이 가능하다. 만약 주차 구역이나 층수가 달라질 경우에는 고객 센터에 직접 연락을 취해야 한다.
반납 시간보다 15분 정도 앞서 차량 반납을 완료했더니 추가 금액에서 일정 부분을 적립금 형태인 '크레딧'으로 돌려받을 수 있었다.
차를 반납한 뒤에는 주행요금(160원/km) 5천원이 과금됐다. 총 3만3천원으로 6시간 동안 차량을 사용한 셈이다.
쏘카부름은 고객 타깃팅이 명확한 서비스다. 대중교통이나 택시를 타기 불편한 상황이거나 짐이 많을 때, 함께 이동할 인원이 많을 때 확실히 편리함이 배가된다.
쏘카부름 서비스가 지난 1년간 베타서비스로만 운영되어 오다가 최근 정식 서비스로 선보이게 된 것도 소비자들의 반응이 예상보다 뜨거웠기 때문이라고 회사측은 전했다.
쏘카부름은 가격보다는 편리함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에게는 어떤 면에서 택시보다 더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반납 장소를 변경하기 어렵고, 반드시 차를 전달받은 장소로 가서 반납해야 한다는 것은 일정부분 제약이 될 수도 있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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