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채나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을지연습 기간 중에는 술집이나 유흥가에 안 가는 게 대한민국 전통이고 관례인데 청와대에서 그렇게 했다는 것 보니 이 정부가 곧 무너질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25일 충남 천안시 우정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 마무리발언에서 전날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청와대 참모진의 만찬 회동을 겨냥해 이 같이 말했다.
홍 대표는 "영국 보수당이 300년 동안 지속되면서 집권하고, 집권에 실패하고 반복하면서도 살아남을 수 있던 가장 큰 이유가 변화와 혁신"이라며 "변화와 혁신을 하지 않으면 영국의 자유당처럼 소멸한다"고 지적했다.
홍 대표는 "국정 파탄 세력이라는 오명을 벗고 구체제와 단절하고 새로운 자유한국당을 만들어야 생존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며 "난파선을 겨우 수리해 운항을 시작했는데 다시 난파당하면 이 세력은 전부 소멸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홍 대표는 특히 현역 의원들을 겨냥, "내 선거(21대 총선) 아직 2년 7~8개월 남았으니까 지방선거에 별로 관심 없다는 태도를 취한다면 자기 자신도 다음 선거에서 실패한다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며 "지방선거 승리에 전부 한 마음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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