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혜경기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유기물 증착 공정 장비 전문기업 케이피에스(대표 김정호)가 1만4천원에 공모가가 결정됐다고 25일 공시를 통해 발표했다.
케이피에스에 따르면,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 간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전체 공모 물량의 80%인 86만3천414주 모집에 총 451곳의 기관투자자가 참여하면서, 75.2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결과에 따라 총 151억원의 자금이 유입될 예정이며, 확보되는 자금은 생산력 향상을 위한 제 2공장 신축에 활용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OLED 설비투자 지연에 대한 우려로 투심이 약화된 것으로 보인다"며 "당사 고객들은 설비투자가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최근 시장 분위기를 반영하고 투자자들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장 친화적인 수준으로 공모가를 결정했으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보았을 때 가격 메리트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기존 사업인 OLED 장비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는 한편, 3차원 비접촉 검사기 장비 개발을 통해 신규 매출 창출에 나설 계획"이라며 "믿고 투자해주신 주주분들을 위해 꾸준히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케이피에스는 OLED 유기물 증착 공정용 제조 장비를 주력 제품으로 생산하고 있다. 글로벌 메이커와 협력을 통해 OLED 공정과 신규 장비를 개발하며 시장 내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공정 기술에 대한 노하우와 FMM(Fine Metal Mask) 디자인 및 시뮬레이션 기술 제공이 가능해 중화권 시장 내에서 높은 경쟁력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국내뿐만 아니라 중화권에서도 중소형 OLED 투자가 진행되고 있어,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 외에도 회사는 핵심 기술력인 정밀 고속 위치제어 기술을 기반으로 신규 품목인 3차원 비접촉 검사기 개발을 진행 중이다. 향후 품목 확대를 통해 반도체, 자동차, 정밀측정 산업 등으로 시장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케이피에스의 일반투자자 청약은 전체 공모 물량의 20.0%인 21만5천854주로, 오는 28일부터 29일까지 양일 간 진행된다. 내달 6일 상장 예정이며,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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