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지혜기자] 릴리안 생리대에 사용된 접착제가 국제연합(UN) 지정 발암물질이라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깨끗한나라가 이를 정면으로 반박했다.
25일 한 매체는 UN의 화학물질시스템 GHS에 따르면 릴리안 생리대 패드에 사용된 접착원료 '스틸렌부타디엔공중합체'(Styrene-butadiene copolymer·SBC)'는 '위험'등급의 발암물질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보건성 산하 국립생물공학정보센터(NCBI)는 이 물질이 암을 유발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고도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깨끗한나라는 SBC 접착제는 다른 생리대 제조회사에서도 사용하고 있는 성분으로 인체에 해를 끼치지 않는 환경 친화적 접착체라고 반박했다. 최근 각종 산업에서도 폭넓게 사용되고 있는 성분으로 사용량도 꾸준히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깨끗한나라는 SBC 접착제를 공급한 헨켈 측에 확인한 결과, SBC는 100% 고형분만 열에 녹여 액상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용매가 전혀 포함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용매에 녹일 경우 화학성분이 잔류할 수 있어 인체에 유해할 수 있지만, 생리대에 쓰이는 SBC는 용매를 전혀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인체에 전혀 해가 없다는 얘기다.
깨끗한나라는 "기존 SBC 접착제가 상온에서 고체상의 접착 성분을 용매에 용해, 분산시켜 사용하는 것과 깨끗한나라의 생리대 제조방식은 전혀 다르다"며 "이로 인해 SBC 성분은 인체에 전혀 해가 없다는 안전성이 입증돼 릴리안 제품 이외의 다른 생리대 제조회사도 이 성분을 공급받아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유한킴벌리의 '시크릿홀 울트라날개 패드'와 엘지유니참의 '바디피트 볼록맞춤 사이즈 라인업' 패드에서도 접착용글루로 SBC 열가소성고무수지가 포함됐다.
원료를 공급한 헨켈 역시 "SBC 접착제는 위생용품 시장에서 통상적으로 사용되는 접착 기술로, 국내뿐만 아니라 전세계 위생용품 제조공정에 적용되고 있으며 피부에 직접 부착하는 의료용 제품에도 적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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