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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기후 변화, 선진국이 책임감 가져야"


"몽골-시베리아 친환경 동북아 에너지 공동체, 관련국과 협의 중"

[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기후 변화 대응과 관련해 "탄소를 많이 배출해온 선진국들이 더욱 무거운 책임감으로 적극적인 의지를 가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제72차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현지시간 19일 기후변화 주요국 정상급 대화에 참석해 "각국 정부들도 지속가능한 환경이 바로 자국과 자국민의 이익이라는 철학을 가지기를 희망한다"면서 이같이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의 새 정부는 모든 정책의 중심에 사람이 있고, 문제를 해결해 가는 힘을 연대와 협력에서 찾는다"며 "모든 인류의 인간답고 지속가능한 삶을 목표로 하는 기후변화 대응에 한국 정부가 더욱 적극적으로 국제사회와 협력해 나가고자 하는 이유"라고 새 정부의 정책도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아시아 최초로 전국 단위의 탄소배출권 거래제를 시행했고, 이미 전체 배출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고 했고, "새 정부는 에너지 정책에서도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 시스템으로의 전환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은 "석탄 화력과 원전에 대한 의존을 점차적으로 줄여,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을 20%까지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북아 에너지 슈퍼그리드 구상도 밝혔다. 문 대통령은 "몽골과 시베리아의 청정 에너지자원을 동북아 에너지 슈퍼 그리드로 연결하는 구상도 관련국과 협의하고 있다"며 "친환경 에너지 활용을 통해 동북아 에너지 공동체가 형성되면, 경제공동체와 다자안보 협력의 기반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은 "그것이 대한민국의 국익이자 전 지구의 지속가능한 환경과 성장을 위한 길이라고 확신한다"며 "한국에 위치한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녹색기후기금(GCF)을 통해 개도국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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