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채나기자] 정기국회의 꽃으로 불리는 국정감사가 12일 막을 올렸다. 문재인 정부 들어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국정감사는 오는 31일까지 20일 간 16개 상임위에서 701개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첫 날인 이날은 법사위, 정무위, 과방위, 교문위, 외통위, 국방위, 행안위, 농해수위, 산업위, 복지위, 환노위, 국토위 등 12개 상임위가 일제히 문을 연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민생제일·적폐청산·안보우선' 등 3대 기조를 내세웠다.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실정을 부각하며 개혁 동력을 쌓는 한편, 문재인 정부 국정운영을 뒷받침한다는 방침이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탄핵까지 벌어진 상황에서 잘못된 시스템은 고쳐야 한다"며 "힘 있고 백 있으면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불공정·불평등한 사회 시스템 등 적폐를 드러내 바로잡는 게 나라를 나라답게 만드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정부와 김대중·노무현 정부를 겨냥한 '신(新) 적폐' 맞불작전을 펴기로 했다. 문재인 정부의 외교·안보, 복지 등 정책에 대해선 비판의 날을 세울 계획이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국감대책회의에서 "오늘부터 문재인 정권에 대한 첫 국감이 시작된다"며 "문재인 정부의 무능을 심판하는 '무심국감(무능 심판 국감)'을 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당은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을 모두 겨냥했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원내정책회의에서 "과거 무책임 세력 대 미래 무책임 세력 간 정치공방으로 민생이 외면되지 않도록 현재에 충실하고 미래를 대비하는 국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채나기자 come2ms@inews24.com 사진 조성우 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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