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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SO, 포항 지진에 특별 재난방송


TV 실시간 방송 편성 뿐만 아니라 SNS 활용

[아이뉴스24 도민선기자] 지난 15일 경북 포항 지역에서 규모 5.4 지진이 발생하자 전국 케이블TV방송 SO들이 특별 방송을 편성하는 등 피해상황을 신속히 알렸다.

16일 케이블TV방송협회에 따르면 경북 포항시에 케이블 방송을 제공하는 현대HCN은 지진이 발생한지 2분 뒤인 15일 오후 2시31분부터 포항을 포함한 전 권역의 가입자들에게 재난방송자막을 내보냈다.

특히 여진으로 불안에 떠는 지역 주민들을 위해 약 10분 단위로 내용을 업데이트 했다. 오후 3시30분부터는 재난방송을 특별 편성해 지진 피해 및 복구현황과 지진 발생시 행동요령, 지역주민 현장 인터뷰 등 포항지역의 지진 관련 현황을 실시간으로 내보냈다.

이 같은 영상을 SNS와 블로그에도 올려 주민들이 피해상황과 위험지역의 정보를 인지하고 안전하게 대피하도록 도왔다.

유정석 현대HCN 대표는 "5월 산불, 7월 수해, 그리고 이번 포항 지진까지 올해는 특히나 유례없던 재난상황이 많이 발생했다"며, "이럴 때일수록 지역사업자인 케이블의 역할이 중요하다. 앞으로도 지역주민들과의 긴밀한 소통과 현장밀착취재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J헬로는 포항 인근 지역을 포함, 전국 23개 권역에 지진 재난방송을 편성했다. 영남방송·부산방송·경남방송의 스튜디오를 연결, 포항에 2개 취재팀을 급파했다.

또 시민 전화연결·전문가 패널 초대 등의 다양한 포맷을 통해 4시간 동안 지진 특보와 페이스북 실시간 현장 생중계를 진행했다.

CJ헬로 지역채널(25번)은 동의대 소방행정학과 교수·경주대 지질학과 교수·해운대 소방서장 등 전문가와의 전화연결해 지진대응 요령과 긴급대피방법을 살피고, 단층분석을 통해 향후 여진발생 가능성을 분석하며 입체적인 정보를 전달하는 데 주력했다.

CJ헬로는 지난해 9월 경주 지진을 경험 삼아 '재난방송센터'를 구축, 재난 발생 초기 단계부터 재난에 발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24시간 생방송 운영 체제를 갖췄다.

지난 5월 강릉·삼척 지역 산불 발생시에도 지역채널에서 정규방송을 중단하고 페이스북 라이브와 함께 96시간 생중계한 바 있다.

티브로드는 지진이 발생하자 팝업 자막과 뉴스속보, 하단 자막 송출 등으로 신속 대응했다. 포항 지역 방송을 담당하진 않지만, 전국 20개 권역 SO에서 지진 관련 지역 소식을 보도했다.

부산지역SO에서는 지진으로 쓰러져 병원에 후송된 지역민 소식과 지진 대처 요령과 수능 관련 소식 등을 방송했다. 포항과 가까운 대구SO의 경우에는 대구 지역8개 학교에서 발생한 지진 피해와 시민들의 반응, 대구시의 긴급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 소식 등을 전했다.

또 대구, 부산, 수원, 한빛, 중부 지역채널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진 피해 소식을 신속하게 전달했고, 지역 내 피해 소식을 제보받는 활동도 했다.

JCN 울산중앙방송은 130여 채널에서 자막스크롤방송을 시작했고, 저녁 메인뉴스시간에도 포항지역 지진상황을 전했다. CMB는 전 계열사의 지역채널 자막방송을 통해 재난방송을 실시했다. 딜라이브는 국민안전처에서 제공하는 지진발생 관련 정보와 여진 대비 자막방송을 지역채널 및 DTV 전채널을 통해 방송했다.

도민선기자 doming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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