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기자] 중국 최대 엔터테인먼트 업체 텐센트홀딩스가 시가총액에서 페이스북을 제치고 세계 5위 최고기업가치 기업에 올랐다.
블룸버그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텐센트는 21일 홍콩증시에서 시가총액 5천230억달러로 페이스북의 5천220억달러를 넘어섰다. 이에 마화텅 텐센트 창업자겸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2위 부호가 됐다.
위챗 메신저 사업자로 더 잘 알려진 텐센트는 9억명이 넘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왕자영요(아너 오브 킹스)같은 모바일 게임과 광고, 엔터테인먼트 사업으로 매출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텐센트는 20년전만해도 웹포털 서비스 업체였으나 온라인 게임 서비스와 소셜네트워크 시장을 장악하며 성장토대를 마련했다. 최근에는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와 핀테크 시장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는 텐센트의 주가에 그대로 반영됐다. 2004년 6월 텐센트가 홍콩증시에 주식을 상장했을 당시 1천764달러로 이 주식을 구입한 투자자는 현재 그 가치가 100만달러에 이른다. 텐센트 주가가 그 사이 500배 상승했으며 최근 1년간 2배 올랐다.
이에 텐센트는 시가총액 5천억달러 클럽에도 가입됐다. 세계 최고 기업순위는 애플,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텐센트, 페이스북, 알리바바, 삼성전자 순이며 1~6위가 5천억달러 규모 회사다.
이런 성장세는 최근 분기 실적에도 잘 나타나 있다. 텐센트의 3분기 매출은 652억위안으로 전년대비 61% 증가했으며 2010년 이래 가장 큰폭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여기에 3분기 순익은 180억5천만위안으로 1년전보다 67% 늘었다.
이는 수십억대의 스마트폰에 설치된 위챗 소셜플랫폼의 광고 매출 증가로 수입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텐센트는 앞으로 30억달러를 투자해 소셜플랫폼의 방문자수와 체류시간을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텐센트는 유튜브와 같은 동영상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해 글로벌 디지털 비디오 서비스 시장까지 장악할 계획이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