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기자] 게임기 강자 소니가 일부 성능을 개선한 비디오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4(PS4) 프로의 출시덕에 판매가 늘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게임기 시장을 장악했다.
더버지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소니는 7일 비디오 게임기 PS4를 7천만대 이상 판매했다고 발표했다. 이런 추세라면 PS4는 이전 모델인 PS3가 세웠던 누적 판매량 8천만대를 조만간 추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비해 최대 경쟁제품인 마이크로소프트(MS) X박스원의 판매량은 MS가 수치를 공개하지 않아 확실치 않다. 다만 지난 1월 X박스원의 판매량은 2천만대로 추정됐다.
소니 PS4의 판매량은 경쟁사 제품의 판매기록과 비교해도 의미있는 수치다. PS4 7천만대는 닌텐도의 최고 인기 휴대형 게임기 3DS의 누적 판매량 6천800만대를 넘어섰다. 올해 3월에 출시했던 닌텐도 비디오 게임기 스위치는 700만대를 조금 웃돈 수준이다.
소니는 비디오 게임기뿐만 아니라 PS4용 게임 소프트웨어도 6억1천700만개 팔았다.
또한 소니는 최근 게이머의 관심을 받고 있는 가상현실(VR) 게임 헤드셋 PS VR도 인기를 모았다. 플레이스테이션 VR은 200만대를 판매하며 VR 헤드셋 시장을 주도했다.
이는 소니가 지난 8월 PS VR의 가격을 인하하고 10월 일부 디자인을 바꾼 제품을 새롭게 선보여 구매수요를 크게 늘렸기 때문이다.
한편 닌텐도는 북미지역의 연말대목과 신년도 구매 수요를 고려해 내년에 닌텐도 스위치의 생산량을 2천500만대에서 3천만대로 늘릴 계획이다. 지난 10월 닌텐도는 스위치의 인기가 높아 내년 3월초까지 추가로 이 게임기 1천만대를 공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숫자가 최근 1천400만대로 상향 수정됐다.
닌텐도 스위치는 출시 6개월만에 전작 위유가 5년에 걸쳐 판매한 물량의 절반을 팔아 기존 기록을 다시 쓰고 있다.
이번 비디오 게임기의 판매호조는 게임 타이틀 대작이 함께 공급되며 게이머의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 슈퍼 마리오 오딧세이와 LA 느와르 등의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 그 뒤를 받쳐주고 있다.
이에 닌텐도 스위치의 첫해 판매량이 3천만대로 예측된다. 이는 닌텐도가 내부적으로 예상했던 1천700만대보다 2배 가까이 많은 수치이며 2019년초 2년째 목표 판매량 5천만대에 근접한 것이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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