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성지은 기자] 더존비즈온이 아시아·중동·아프리카 등 해외 디지털 포렌식(Digital Forensic)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중동과 아프리카에서 정부 사업을 수주하고 일본 최고 권위 단체가 발간한 가이드라인에 솔루션을 등재하는 등 두각을 나타내는 것.
더존비즈온은 탄자니아, 오만, 브루나이 정부 등에서 디지털 포렌식 사업을 수주했을 뿐만 아니라 일본 디지털포렌식 최고 권위 단체 가이드라인에 자사 솔루션을 등재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고 12일 발표했다.
디지털 포렌식은 PC·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의 정보를 수집·복구·분석해 범죄 단서를 찾는 수사기법을 말한다. 디지털 포렌식 기술은 과거 범죄 수사에 한정됐던 데서 나아가 침해대응, 영상 유통 경로 추적, 사내 비리 감시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고 있다. 이에 디지털 포렌식 기술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먼저 더존비즈온은 지난해 7월 수주한 '탄자니아 정부 디지털 포렌식 솔루션 공급 및 교육 사업'을 이달 중 완료할 계획이다. 지난 반년간 탄자니아 정부기관이 사용할 분야별 디지털 포렌식 솔루션을 공급했으며, 침해사고 대응, 솔루션 교육 등을 골자로 하는 통합 교육을 진행해 현지 전문가를 양성했다.
앞서 더존비즈온은 지난 2014년 중동 오만 정부 디지털 포렌식 랩 구축 사업을 추진했다. 오만 프로젝트는 오만 정부 기관이 사용할 디지털 포렌식 랩을 구축하고 솔루션 공급과 운영 전반에 걸친 컨설팅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더존비즈온은 해당 사업에서 디지털 포렌식 랩 기반 시설을 조성했을 뿐만 아니라 정보보호 분야 선진 침해대응 경험 등 노하우를 교육하고시설 운영, 관리 경험 등을 전수했다.
특히 오만 국가 디지털 포렌식 랩은 국제 공인 포렌식 시험기관으로서 국제인증(ISO/IEC 17025)을 획득하면서 국제적인 역량을 확보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 더존비즈온은 지난 2015년에는 브루나이 정부 디지털 포렌식 랩 구축 컨설팅 사업을 수주, 디지털 포렌식 랩을 구축하고 전반적인 컨설팅을 추진했다. 이를 통해 법과 조직 체계 구성, 포렌식 분석 업무 프로세스 설계, 디지털 포렌식 랩 운영 및 관리 방안 마련 등을 종합 진단했다.
더존비즈온은 일본 디지털 포렌식 시장에서도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일본 최고 권위의 디지털 포렌식 단체인 '디지털 포렌식 연구회'가 발표하는 '증거보전 가이드라인' 최신판에 자사 디지털 포렌식 솔루션 3종을 동시에 등재했다.
증거보전 가이드라인은 일본 내 모든 디지털 포렌식 증거보전의 기초 가이드라인으로 활용될 정도로 공신력을 확보하고 있다. 해당 가이드라인에 등재됨에 따라, 더존비즈온의 솔루션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더존비즈온 관계자는 "그동안 일본 시장에서 경시청, 해상보안청, 후지쯔 등 국가기관부터 민간기업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고객사를 확보했고 100여 건이 넘는 계약을 체결했다"며 "이번에 가이드라인에 등재된 솔루션 3종을 중심으로 향후 사업 시너지를 더욱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찬우 더존비즈온 보안사업부문 대표는 "국내에서 더존 디지털 포렌식 센터(D-Forensic Center)를 구축·운영해 온 오랜 노하우가 바탕이 돼 해외 시장에서도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며 "변화하는 시장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고객의 요구 사항을 파악하고 기능 개선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지은기자 buildcast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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