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지혜 기자] 지난해 암호화폐 거래소의 수수료 매출액이 1년 새 90배 급증해 7천억원에 육박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18일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관계 당국의 협조를 받아 추정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30여 곳의 암호화폐 거래소 매출액은 7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87.5배 늘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2015년 대비 218년 급증한 수치다.
박광온 의원실에 따르면 암호화폐 거래소 시장점유율(52.9%) 1위인 업비트는 작년 매출액이 1천943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0월 24일 첫 영업을 시작한 업비트는 암호화폐 광풍에 힘입어 단기간 내 매출 규모를 키웠다.
2위 사업자인 빗썸(32.7%)은 3천177억원, 3위인 코빗(6.2%)은 670억원, 코인원(8.3%)은 781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에 30여개에 달하는 군소 거래소 매출액까지 고려하면 전체 가상통화 거래소 매출은 7천억 원에 육박한다는 설명이다.
박광온 의원실 관계자는 "업비트의 수수료율, 빗썸의 1년간 거래금액과 수수료 매출 추정액, 빗썸 대비 업비트의 상대적 점유율 자료 등을 활용해 업비트의 매출액을 추정했다"며 "업비트가 영업을 시작한 후 암호화폐 거래량이 이전보다 2배가량 폭증한 점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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