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롯데제과가 2천300억원 규모인 시리얼 시장에 진출한다.
29일 롯데제과는 펩시코사의 오트 전문 브랜드 '퀘이커'와 손잡고 다음달 2일부터 시리얼을 선보인다. 롯데제과는 우선 핫시리얼 4종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시리얼 시장에 진출, 올해만 1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전체 시리얼 시장 규모는 2016년 1~11월 1천924억원에서 지난해 1~11월 2천114억원으로 9.8% 증가했다. 작년에는 동서식품의 '오레오 오즈'가 인기를 끈 데다 각 업체들이 가정간편식을 찾는 성인 소비자들을 겨냥해 견과류 위주의 건강 시리얼을 선보이면서 시장 성장을 이끌었다. 올해 역시 1인 가구 증가와 가정간편식 시장 확대로 아침 대용식으로 시리얼 소비가 증가될 것으로 보여 국내 시리얼 시장이 약 4% 정도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향후 시리얼 시장의 성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며 "현재 국내 시리얼 시장 규모는 약 2천300억원으로 추산되며 농심켈로그와 동서포스트가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제과는 핫 시리얼(hot cereal) 제품으로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핫 시리얼은 차가운 우유에 타서 먹는 콜드 시리얼과 달리, 따듯한 우유나 두유, 물에 데워서 먹는 타입의 제품이다. 따뜻하게 데워 먹는 오트밀의 식감은 마치 죽을 연상케 한다.
이 제품은 달지 않고 담백하며 부드럽게 즐길 수 있고, 따뜻하게 먹기 때문에 더욱 든든하게 느껴진다. 이번에 출시되는 제품은 모두 핫시리얼 라인업으로, 컵과 케이스 포장으로 된 '퀘이커 오트밀 오리지널', '퀘이커 오트밀 바나나&아몬드', '퀘이커 오트밀 크리미 밀크', 3종과 파우치 형태의 '퀘이커 오트밀 클래식오트' 1종이다. 제품은 이르면 4월 초부터 온라인이나 편의점, 할인점 등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오트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와 TV광고 등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인지도를 높일 것"이라며 "새로운 형태의 고품질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제품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쌓아 시리얼 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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