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지혜 기자] 반려동물을 키우는 데 한 달 평균 13만3천원의 비용이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5일 옥션은 지난달 21~31일 총 10일 간 현재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는 고객 2천584명을 대상으로 반려동물 양육비용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반려동물을 위해 사용하는 월 평균 지출비용을 묻는 질문에 ▲1만~10만원 정도 쓴다는 응답이 절반에 가까운 48%에 달했다. ▲10만~20만원은 35%로 뒤를 이었고 ▲20만~30만원과 ▲30만~40만원 정도를 지출한다는 응답은 각각 7%를 차지했다. 소수지만 ▲40만~50만원(2%) ▲50만원 이상(1%)을 쓴다는 응답자도 있었다.
옥션은 중간 값에 응답비율을 감안해 단순 계산하면 팻팸족의 월 평균 지출비용이 약 13만3천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고 밝혔다. 매달 들어가는 고정비용인 점을 감안하면 결코 적지 않은 금액인 셈이다. 실제 설문에 참여한 펫팸족 2명 중 1명은 "반려동물을 키우면서 경제적 부담을 느낀 적이 있다"고 답했다.
사료를 제외하고 '지출 비중이 가장 높은 품목'으로는 응답자의 70%가 '간식'을 꼽았다. 이어 위생용품(18%), 미용용품(8%), 장난감(2%), 의류/패션(2%) 순이었다. 반려동물 용품 구입처로는 온라인쇼핑이 82%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전문매장(11%), 대형마트(6%), 해외직구(0.6%), 백화점(0.4%) 순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팻팸족 10명 중 4명은 입양일·생일·명절 등 반려동물을 위한 기념일을 챙긴다고 답했다.
이진영 옥션 리빙레저실장은 "펫팸족 천만 시대를 맞으면서 반려동물이 가족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그에 따른 경제적 부담도 만만치 않음을 설문결과로 알 수 있다"며 "다양한 상품의 가격 비교가 용이하고 오프라인보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온라인쇼핑이 반려동물 관련 제품의 주요 유통 채널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