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삼성증권 배당사고와 관련해 국내 증권사 대표이사를 소집하고 주식거래시스템 전반을 점검할 것을 요청했다.
10일 금감원은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김기식 금융감독원장과 김도인 금감원 금융투자검사국 부원장보,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 증권사 대표 17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가졌다.
김 금감원장은 이 자리에서 증권사 대표들에게 ▲신속한 보상을 통한 투자자 피해구제 ▲유사사례 재발방지 점검 및 내부통제 강화 ▲주식거래시스템의 근본적인 개선방안 마련 등을 당부했다.
김 원장은 "유사사고가 재발할 경우 자본시장의 신뢰는 회복이 불가능하다"며 "내부통제시스템의 신속한 점검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증권사의 배당시스템은 삼성증권과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증권사들이 내부통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고의 원인이 되 우리사주조합 현금배당 문제를 포함해 주식거래시스템 전반에 대하여 점검하고 이를 통해 근본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주식거래시스템 개선방안으로는 "금융감독원만으로는 절대 (개선에) 성공할 수 없다"며 "증권회사 스스로 문제점을 진단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금융투자업계의 신뢰 회복도 중요한 과제로 꼽혔다.
김 원장은 "이번 사고로 자본시장 전체의 신뢰과 안정이 심각하게 훼손됐다"며 "감독당국의 제도개선과 회사의 철저한 내부통제는 물론이고, 금융투자회사 임직원의 엄격한 직업윤리의식이 신뢰회복의 근간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수연기자 papyr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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