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김기식 구속수사해야…대통령 대국민사과"

[아이뉴스24 윤용민 기자]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10일 김기식 금감원장에 대한 구속수사를 촉구하며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했다.

안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문재인 대통령은 김 원장을 해임하고, 국민 앞에 즉각 사과하라"며 "인사검증을 담당했던 모든 인사들이 책임지고 사임할 것을 국민의 이름으로 촉구한다"고 말했다.

안 예비후보는 "김 원장의 의혹이 국민의 눈높이에 부합하지 않지만 해임 사유는 아니라는 청와대의 발표는 한 술 더 뜬 것"이라며 "돈은 먹었지만 봐주지 않았으니 괜찮다는 식인데, 제정신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예비후보는 "(청와대) 인사 검증 시스템은 작년 초기부터 제기됐던 문제"라며 "대형사고에 이렀다면 전면적 쇄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김 원장에 대해서는 수사를 받게 하고 구속 해야할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박원순 서울시장을 향해서도 "김 원장에 대한 입장을 말씀하셔야 한다"며 "이 문제에 대해 공개적으로 의견을 밝혀주길 바란다"고 날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