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오미 기자] 김무성 자유한국당 북핵폐기추진특별위원장은 3일 "한국 젊은이들이 김정은을 마치 아이돌 가수를 보듯 하고, 인기가 높다고 하니 정말 기가 막힌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정종섭 의원 주최로 열린 '4·27 남북정상회담 진단과 평가, 남은 과제는' 토론회 인사말에서 "(남북정상회담 성과를 바라보는) 국민의 감정을 무시할 수 없어 우리당이 어려움에 처해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공산당의 선전·선동에 발맞춰 천재 연출가가 연출한 '내용이 감춰진 판문점 평화쇼'를 우리당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밤잠을 설쳐가며 고민하고 있다"며 최근 남북정상회담 평가절하로 '역풍'을 맞고 있는 한국당 상황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어 "판문점 선언 내용이 그대로 실현만 된다면 반대할 국민은 아무도 없다"면서도 "내용을 자세히 분석해보면, 북핵 폐기라는 말이 한 마디도 없다. '한반도 비핵화'라는 애매모호한 말을 억지로 겨우 한 줄 집어넣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북핵 폐기가 전제되지 않으면 경제적 지원, 남북교류 등 평화 관련 내용들은 실현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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