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오미 기자] 여야는 정세균 국회의장이 5월 국회 정상화 협상 마지노선으로 못 박은 8일 저녁까지 막판 협상에 열을 올리고 있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김성태 자유한국당·김동철 바른미래당·노회찬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과 오후 국회에서 회동을 한데 이어 저녁에도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
쟁점은 드루킹 특검 처리 시기와 추천 방식, 명칭 등이다. 당초 민주당은 '드루킹 특검' 수용 전제를 조건으로 ▲24일 본회의 추경·특검법 동시처리 ▲특검법 명칭은 '드루킹의 인터넷상 불법 댓글 조작사건의 진상규명 특검' 사용 ▲야당 교섭단체 간 합의로 특검 추천 및 여당의 비토(거부)권 행사 등을 제시했고,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조건없는 선(先) 특검법·후(後)추경 처리'를 주장하며 반발했다.
다만, 여야는 이날 연쇄 회동을 통해 특검과 추경안 처리 방안 등에 대해 일부 의견 접근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져 극적 타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특검법 처리 시기와 추경과의 연계 문제에 약간 이견이 있다"고 말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우 원내대표에게) 14일 이전에 추경과 특검법, 의원직 사퇴 처리를 패키지로 한꺼번에 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우 대표에게 두 가지 카드를 주고 선택하라고 했다"고 밝혔다.
여야 원내대표들은 이날 저녁 또다시 만나 의견 조율에 나서기로 했다. 협상이 타결되면 여야는 각각 의원총회를 열고 합의 내용을 보고한 뒤 추인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우 원내대표는 소속 의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아직 여야 원내대표 마라톤 회동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 회동이 끝나는대로 신속히 연락드리겠다. 의원님들께선 국회 주변에서 대기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특검 관철 관련 여야협상 보고 등을 위한 긴급 비상의원총회'를 저녁 8시에 열기로 했다.
송오미기자 ironman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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