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애플이 쌍둥이의 얼굴도 구별할 수 있도록 안면인식 기능에 혈관 인식 기능을 추가할 전망이다.
애플인사이더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미국특허청에서 펄스형 방사선 감지를 통한 혈관 이미지화 기술특허를 획득했다.
애플은 지난 2015년 11월 이 기술특허를 응용해 얼굴 피부 바로아래 혈관 형태를 감지할 수 있는 적외선 송수신기 사용에 관한 특허를 출원했다.
이 시스템은 손이나 얼굴같은 신체의 일부에 적외선 빛을 다양한 파장으로 방출할 수 있는 송출장치와 적외선 빛이 피부를 통과해 혈관을 반사시키면 이를 감지해 이미지로 전환하는 적외선 수신장치로 이루어져 있다.
이 이미지 데이터는 신체의 3차원 지도를 제작하는데도 이용할 수 있다. 애플은 손안의 혈관 패턴 인식인증 시스템이 매우 복잡한 정맥 형태를 검사하는 방식이어서 매우 정확하다고 말했다. 특히 이 시스템을 다른 생체인증 시스템과 함께 사용하면 위조가 거의 불가능할 것으로 평가했다.
애플은 이 기술특허를 손 외에 다른 신체 부위로 적용하는 방법도 특허기술로 출원했다.
애플이 이 기술을 안면인식 기술인 페이스ID와 함께 사용하면 쌍둥이의 경우 발생할 수 있는 100만분의 1의 오류 가능성까지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혈관 형태는 개인마다 다르고 쌍둥이조차 차이를 보여 사용자 인증에 유용하다.
다만 애플이 이 기술을 당장 상용화할지 확실치 않다. 애플은 매주 10~100건의 아이디어를 특허출원하지만 대부분은 상용화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현재 애플이 아이폰X에 채택한 트루뎁스카메라 시스템에 적외선 송수신기를 채용하고 있어 여기에 추가로 센서를 장착하거나 일부 부품을 업그레이드하면 혈관 인식 기능을 손쉽게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