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상연 기자]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이 아세안 관문인 태국의 재계 수장들과 역내 경제현안에 대해 상호 협력,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新남방정책의 성공을 위해 기업이 힘을 보탤 것이라고 다짐했다.
손 회장은 16~17일 양일 간 한‧태국 양국 수교 60주년을 맞아 태국을 방문, 깔린 싸라신 태국상공회의소 회장, 에카싯 꾸나난타쿨 태국사용자연맹 회장과 잇달아 만난 자리에서 문재인 정부의 新남방정책과 태국의 타일랜드 4.0 정책이 서로 시너지를 이뤄 두 나라의 경제‧문화 지평이 더욱 확대될 수 있게 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타일랜드 4.0’은 중진국 함정을 극복하고 4차 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태국 정부의 신산업 육성정책이다. 손 회장은 현지진출 우리기업이 최저임금 인상 등 어려움이 있지만, 사회적 책무를 다해 양국 관계 발전에 힘을 보탤 것이라며 우리기업 이미지 제고를 위해서도 공을 들여왔다.
손 회장은 최근 한반도에 불고 있는 평화의 바람에 대해 토모코 니시모토 ILO 아태지역사모소장을 만난 자리에서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으로 경제협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며 “역내 평화 정착을 위해 ILO 차원이 적극적인 지지와 협조를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계경기가 회복되고 있지만, 전반적인 공급과잉과 디지털 기술 발전에 따른 생산성 향상으로 기업 입장에서는 일자리 만들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며, 이런 때 남북 평화에 기반한 경협 확대가 역내 일자리 문제 등 성장 모멘텀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손 회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수용할 수 있는 스마트한 규제, 평생학습체제 등 고용가능성 제고를 위한 사회안전망이 필요하다”며 “회원국을 위해 ILO가 큰 그림을 제시해야 할 때”라고 당부했다.
경총 관계자는 “노사문제를 넘어 지속가능한 경제‧사회 발전을 위한 비전과 전략을 제시하는 ‘뉴 경총’을 구상 중”이라며 “이런 차원에서 기회가 될 때마다 국내외 다양한 인사들과 의견을 나누고 교류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상연기자 hhch111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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