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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캘란, 증류소 증설로 싱글몰트 위스키 1위 입지 굳힌다


에드링턴 그룹 스코틀랜드 증류소 확장 증설…생산량 약 30% 증가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스코틀랜드 프리미엄 싱글몰트 위스키 '맥캘란'이 대대적인 증류소 증설을 통해 공격적인 시장점유율 확대에 나선다고 23일 발표했다. 맥캘란은 증류소 증설을 통해 올해 생산물량부터 싱글몰트 위스키 생산량을 기존보다 약 30% 더 늘릴 수 있게 됐다.

맥캘란을 선보이고 있는 에드링턴 그룹은 2014년 12월부터 스코틀랜드 스페이사이드 지역에 위치한 맥캘란 증류소의 증설 프로젝트를 진행, 3년 6개월에 걸쳐 완공했다. 1824년에 마련된 '맥캘란 이스터 엘키스 하우스 부지(Macallan Easter Elchies estate)'의 증류소를 대폭 늘린 것이다.

증류소 증설에 투자한 비용은 1억4천 파운드(약 2천25억원)에 이른다. 맥캘란의 상징인 소형 위스키 증류기 등 위스키 증류와 물류 보관에 필요한 다양한 시설로 구성됐다.

증류소 증설 프로젝트에는 세계적인 건축디자인 그룹인 '로저스 스터크 하버 파트너스(Rogers Stirk Harbor + Partners)'가 참여했다. 로저스 스터크 하버 파트너스는 영국 히드로 공항 5번 터미널, 파리 퐁피두 센터 등 세계적으로 상징적인 공간을 디자인한 건축가 그룹으로 유명하다.

이들 그룹이 건축 설계한 맥캘란의 새 증류소는 스코틀랜드 고대 언덕에서 착안해 건축물의 미적 가치를 극대화시키면서도 스페이사이드 지역의 주변 풍경을 해치지 않는 방향으로 설계됐다. 이러한 가치를 인정받아 스코틀랜드 정부로부터 '경관 가치가 큰 지역(Area of Great Landscape Value)'으로 분류됐다.

맥캘란의 새로운 증류소는 각 분야의 전문가 400여 명을 통해 탄생했다. 특히 언덕 형태의 증류소를 떠 받치고 있는 지붕은 1천800개의 기둥과 2천500개의 각기 다른 부품을 포함해 약 38만 개의 개별 구성 요소로 구성된 하나의 작품으로, 세계에서 가장 복잡한 목재 지붕 구조 중 하나로 평가된다. 맥캘란 증류소는 단순히 증류소로서의 공간을 넘어 스코틀랜드 일대의 관광산업에도 큰 이바지를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실제로 에드링턴 그룹은 6월 초부터 새로운 증류소 부지의 관광객 체험 프로그램을 실시, 전세계 위스키 애호가들 및 맥캘란 마니아에게 새 단장을 마친 증류소를 공개할 예정이다.

에드링턴 코리아 맥캘란 관계자는 "세계 1위 싱글몰트 위스키 맥캘란 제품 고유의 품질은 그대로 유지하되, 생산량을 늘려 더욱 많은 사람들이 맥캘란을 경험할 수 있게 됐다"며 "본사의 방침에 따라 한국 시장에서도 맥캘란을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소비자들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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