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지혜 기자] 화장품 시장에도 '가성비' 바람이 거세다. 브랜드보다 합리적인 가격과 착한 성분을 내세운 중소기업 제품들이 여성들의 화장대를 점령하고 있다.
26일 옥션은 올해 들어(1/1~6/19) 기초·색조·클렌징 화장품 판매량을 살펴본 결과 군소 브랜드 제품들이 인기를 끌었다고 밝혔다. 일부 품목은 최대 17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알레르기 유발물질 등은 빼고 피부 자극을 줄인 중저가 화장품이 속속 등장하며 관련 제품 판매가 크게 늘었다. 여기에 페이스북이나 인플루언서와 함께한 유튜브 콘텐츠 등 영타깃을 공략한 SNS 마케팅 역시 중저가 중소기업 화장품 인기에 한몫 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스킨케어 제품 수요가 가장 높았다. 특히 팩/마스크가 17배(1623%)이상 껑충 뛰었다. 에센스/세럼/오일 판매도 12배(1천154%) 이상 급증했는데, 합리적인 가격으로 부담 없이 두둑하게 바르기에도 좋아 인기라는 설명이다.
클렌저(1천92%)와 크림/젤(591%)을 찾는 고객들도 크게 늘었다. 사계절 외출 필수 제품이 된 선케어 제품 역시 중소기업 브랜드를 선택하는 고객들이 늘며 3배(237%)이상 증가했다. 스킨케어 제품 외에도 아이섀도우(31%)와 볼터치/하이라이터(27%)도 모두 오름세를 기록했다.
고현실 옥션 패션뷰티실장은 "과거 브랜드명이 제품 구매의 주 선택 기준이었다면 최근에는 SNS 리뷰 등을 통해 제품을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크게 증가했다"며 "최근 중소기업 화장품의 경우 합리적인 가격에 좋은 성분까지 갖춰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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