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상우 기자]`기내식 대란`을 두고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나 항공 박삼구 회장에게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 매체는 박 회장이 탑승한 여객기에는 따뜻한 기내식 `핫 밀(Hot Meal)`이 실린 채 운행됐다고 보도했다.
기내식 대란이 터진 지난 1일 박삼구 회장은 인천공항에서 중국 칭다오로 떠나는 여객기를 탔다.
기내식 부족으로 여객기가 몇 시간씩 연착되고 이를 싣지 못한 채 떠난 여객기들로 승객들이 불편을 겪는 상황이 벌어졌으나 박 회장이 탄 여객기는 출발 시간에 정상적으로 운행되며, 기내식 역시 탈 없이 제공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박 회장은 4일 오후 서울 금호아시아나 광화문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내식 대란’에 대해 공식 사과의 말을 전했다.
박 회장은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사태로 인해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예측과 준비를 하지 못해 고객과 직원들이 고생하고 있는 데 대해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아시아나 현직 승무원은 이날 오후 YTN라디오 생생경제에 출연해 이번 사태와 관련해 “저희도 너무 당황스럽지만 단 한 건의 어떤 지침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대응 매뉴얼이 없었다며 “저희도 사실 언론 기사에서 접하는 정보가 더 많다. 회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 보는 것이 전부라고 보면 된다”며 “저희가 가장 화가 나는 부분이 그런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금 회사의 비상상황에 대해서 가장 정확히 현 상황을 알고 있어야 하는 사람이 현장 직원들인데, 정작 저희 승무원들은 회사에서 어떠한 공지나 지침도 받지 못한 채 해당 일에 비행기에 가서 ‘아 오늘 이거 안 실린다’ ‘못 드린다’ ‘못 한다’ 이러면서 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우기자 lsw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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