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기재부와 협력을 통해 글로벌 무역 전쟁 여파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16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조찬 간담회를 갖고 "글로벌 무역 분쟁 전개 상황에 따라 국내 경제가 수출, 투자, 고용 등 각 부문에서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여건에 따라 신흥국 금융 불안이 확산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경계를 늦추지 않고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국내 금융 시장과 경제 흐름에 대해서는 여러 어려움에도 비교적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거시 경제는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 흐름을 이어가고, 물가가 안정된 가운데 큰 폭의 경상수지 흑자가 지속되는 등 비교적 견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경제 펀더멘털이 추락한 일부 신흥국에서 금융 불안이 나타난 데 비해 국내 금융시장 양호하고 안정적인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앞으로 우리 금융시장 안정을 유지하는데 어려움을 줄 수 있는 리스크 요인이 적지 않다"며 "이런 시기에 기재부와 한은 간부가 만나 함께 대응책을 준비하고 논의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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