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상생은 기업의 본질이다."
네이버·카카오 등 인터넷기업들은 28일 서울 강남구 한국인터넷기업협회에서 열린 굿인터넷클럽 '인터넷, 상생혁신 장이 되다' 간담회에서 이같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의 중요성에 입을 모았다.
이날 행사에서는 인터넷 기업의 상생활동 방향성과 사례 등이 공유됐다. 특히 네이버·카카오는 파트너와 협력이 플랫폼 기업으로서 비즈니스와도 맞닿아 있는 만큼 이 같은 상생 활동을 강조했다.
양현서 카카오 이사는 "상생은 기업의 본질"이라며 "기업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그 안에서 성장해야 하는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이어 "간혹 (카카오를) 공룡기업이라고 얘기하는 사람도 있지만 카카오는 플랫폼을 제공하고 많은 파트너가 들어와 성장하고 꿈을 펼치게 하는게 주 업무"라고 덧붙였다.
네이버는 소상공인이나 창작자를 교육하고 지원하는 오프라인 거점 '파트너스퀘어'를 운영 중이다. 카카오도 같이가치 같은 사회공헌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추영민 네이버 리더는 "지역에 파트너스퀘어가 없었을 때 연간 4천명 정도가파트너스퀘어 때문에 서울로 올라왔다"며 "이 때문에 부산이나 광주 지역으로도 파트너스퀘어를 확대한다"고 강조했다.
기업의 사회 공헌 활동은 내부 직원들의 자부심으로도 이어진다.
양현서 카카오 이사는 "기부 등을 위해 같이가치를 통해 내부 참여를 모집하면 열기가 뜨겁다"며 "카카오는 파트너의 성장을 중요한 가치로 봐왔는데 직원들이 이런 방향성에 동의한다면 (회사에 대한) 자부심이 된다"고 말했다.
이보인 넥슨재단 국장은 "마포에 어린이 재활병원이 만들자 직원들도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지방에도 병원에 대한 니즈가 있어서 설립을 준비 중"이라고 강조했다.
상생이 비즈니스 모델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상생 활동이 시혜적인 태도로 이뤄져선 된다는 설명이다.
홍윤희 이베이코리아 이사는 "시혜적인 느낌이 들어 사회공헌이란 말이 싫다"며 "일례로 따로 따로 흩어져 있어 구매하기 힘들었던 장애인 용품을 모아 옥션에 용품 숍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장애인을 도움을 줘야 하는 대상이 아니라 당당한 소비자로 보는 것"이라며 "비즈니스 모델 자체가 상생인 경우도 많다"고 덧붙였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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