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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클라우드 서밋 韓 첫 개최…공략 본격화


AWS 출신 아태 총괄사장 방한…한국, 클라우드 격전지로

[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구글이 국내 클라우드 시장 공략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고 있다.

구글은 내달 25일 서울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구글 클라우드 서밋'을 개최한다. 구글이 이 행사를 한국에서 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행사에는 릭 하쉬만 구글 클라우드 아시아태평양 총괄 사장(Managing Director)이 방한해 기조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릭 하쉬만은 구글에 합류하기 전 아마존웹서비스(AWS)에서 6년 넘게 일한 인물. AWS 아세안 총괄(Head of ASEAN)을 담당하는 등 AWS의 매출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현재는 구글의 아태 지역 클라우드 사업을 담당하며,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과 G스위트를 포함한 구글 클라우드 매출과 고투마켓 전략을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에서 빅스비 개발 업무를 담당하다가 올초 구글로 이직한 이인종 구글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 부문 부사장도 이번 기조연설 무대에 오른다. 제니퍼 린 구글 클라우드 제품 관리 디렉터 역시 함께 한다.

국내 기업 가운데는 삼성SDS, 메가존, 베스핀글로벌, 락플레이스 등이 플래티넘 스폰서 파트너로 참여하며 세션 발표를 맡았다. LG CNS, 나무기술 등은 골드 스폰서 파트너로 참여한다.

구글은 이번 행사를 통해 고객이 느끼는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의 강점과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 등을 적극 알리고, 구글의 협업 문화를 전달할 계획이다.

◆구글 데이터센터 설립 시기 관심…글로벌 격전 예고

사실 구글의 한국 클라우드 시장 공략은 경쟁자들에 비해 늦었다. AWS는 이미 3년 전인 2015년부터 'AWS 서밋 서울'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 행사에는 1만5천명 가량이 몰릴 정도로 규모가 커졌다.

데이터센터 문제도 약점으로 지목된다. AWS는 2016년 1월 서울에 데이센터를 구축했고, 뒤따라 이듬해 마이크로소프트(MS)도 데이터센터를 개소했다. 오라클까지 내년 상반기 내 가동을 목표로 데이터센터 설립을 추진중이다.

반면 구글은 클라우드 사업 인력을 공격적으로 늘려가고는 있지만 데이터센터 구축은 아직이다. 다만 구글 클라우드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데이터센터 설립 시기가 가까워졌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행사에서 데이터센터 설립과 관련된 내용이 언급될 지에 주목한다. AWS의 경우 2016년 AWS 서밋 행사에서 데이터센터 설립을 깜짝 발표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데이터센터 설립에 대해 직간접적으로 어필하는 자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라클, 구글까지 모두 국내에 데이터센터를 갖추게 되면 국내 클라우드 시장을 둘러싼 글로벌 기업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MS는 국내에 데이터센터를 구축한 지 1년이 지나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 매출이 320% 급증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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