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후발주자와 선두주자의 기술격차로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의 독주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UBS증권 애널리스트 페트릭 훔멜은 최근 발표한 아우디 전기차 신모델 e트론 SUV를 본후 테슬라와 격차가 쉽게 좁혀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UBS증권은 그동안 유럽 자동차 제조사의 전기차 시장 진출로 테슬라의 독주가 조만간 멈추게 될 것으로 보고 이 회사의 미래를 어둡게 봤던 대표적인 투자사다.
하지만 UBS증권은 이번 아우디의 최신 전기차 모델과 사업전략을 확인한 후 테슬라와 격차가 많은 부분에서 좁혀지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아우디가 전기차 제품을 내년봄부터 본격적으로 출시할 경우 이 시장에 한층 활성화될 것으로 봤다. 하지만 전기차의 동력구동시스템인 전기파워트레인 효율성 부문에서 테슬라가 크게 앞서고 있어 두 업체간 격차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기차 파워트레인은 아직 범용화되지 않아 경쟁사들이 이 부분에서 앞선 테슬라를 따라잡기 힘든 상황이다.
페트릭 훔멜 애널리스트는 아우디의 e트론은 주행거리가 테슬라 모델X보다 짧고 급가속 속도도 느리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우디의 전기차에 대한 실망으로 테슬라의 차량 판매가 더욱 늘 것으로 추측했다.
한편 폭스바겐과 재규어도 내년부터 전기차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예정이다. 폭스바겐은 2022년까지 1천만대 전기차를 생산해 전세계에 이를 공급하여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테슬라는 최근 모델3의 대량생산 체계 구축후 배송정체로 인한 문제로 차량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가 이 문제를 조기에 해결하지 못하면 후발주자와 격차가 빠르게 좁혀질 것으로 보인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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