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현재 월 50만개 제품을 판매하는데 10초에 하나씩 디자인의 제품이 팔린다고 보면 됩니다."
스마트 액세서리 기업 디자인이 31일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업 경쟁력과 향후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디자인은 보조배터리, 넥밴드, 충전기, 블루투스 스피커 등 스마트 기기 액세서리부터 핸디선풍기, 스마트램프, 공기청정기 등 소현가전까지 80여개에 달하는 제품과 브랜드 '코끼리(KOKIRI)'를 보유하고 있다.
◆ 연평균 매출 56%씩 증가
성재원 디자인 대표는 "디자인을 샤오미와 많이 비교를 하는데, 보조배터리만 보면 샤오미는 월 10만개 정도 판매하고 있는 데 비해 우리는 월 30만개 판매로 3배 정도 더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일한 스펙으로 보면 샤오미에 비해 더 높은 가격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디자인은 2013년 스마트 액세서리 사업을 추진하면서 2015년 초에 보조배터리를 출시했다.
그는 "시장에서 수요가 급격히 늘어난 환경에서 디자인 제품이 안전성과 신뢰성이 있다고 유통업자들 사이에서 회자되면서 회사가 성장하는 배경이 됐다"고 전했다.
B2B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B2C 홍보가 상당히 약했지만 유통업자들 사이에서 선호도가 높아지다보니 자연스럽게 소비자들의 인지도도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스마트 액세서리 시장은 연 평균 7.6% 성장해 스마트폰 대비 매출액 비중이 2025년에는 30%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된다.
디자인 매출액은 연 평균 56.4% 증가함으로써 급성장했다.
제품 기획과 설계는 모두 국내에서 하고 있으며 유통, AS도 시스템적으로 수직계열화를 이뤘다. 400군데 이상의 밴드들과 거래를 함으로써 넓은 유통망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온라인에서는 코끼리닷컴이라는 자회사를 통해 특정 모델은 직접 온라인 판매도 하고 있다. 상장을 계기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홍보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성 대표는 "가격 경쟁을 유지하려고 하다보니 다른 업체에서는 저품질의 제품을 싸게 내놓기도 하지만 우리는 브랜드 신뢰도 유지를 위해 그렇게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 공유 배터리 사업 2018년 말부터 진출
18개국에 수출 중이며 최근 멕시코 등 중남미에서도 이제 시장이 확대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수출을 진행하기 시작했다.
2018년 말부터 '코끼리박스(KOKIRI BOX)'를 기반으로 하는 공유 배터리 사업을 추진한다.
공유 배터리 서비스는 스마트 기기에 설치된 어플리케이션으로 대여점을 찾아 보조배터리를 대여한 후 필요한 시간만큼 사용하고 반납하는 사업이다. 코끼리박스는 편의점과 커피숍, 공공시설, 대중교통 정거장 등 100여개 기업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성 대표는 "중국은 공유 배터리를 고객 편의를 위한 집객 시설로 많이 인식하고 있어 업주에서 먼저 요청이 들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궁극적으로 디자인의 기술력으로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에 BoT(Batter of Things) 관련 제품을 론칭할 계획이다.
심 대표는 "IoT 연동 소형 가전 필수부품인 배터리 기술력이 검증 완료된 상태"라며 "통신사와 협력 아래 디자인은 하드웨어를 담당해 제조하게 된다"고 전했다.
디자인은 오는 11월1일부터 2일까지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11월 7일과 8일 일반공모주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희망공모가는 9천~1만100원이다. 코스닥 시장 상장 예정일은 11월15일이며,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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