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삼성바이오로직스 결론 연기…시간끌기 아냐"

[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심의 결론이 미뤄진 것에 대해 시간끌기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6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최 위원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고의적 분식회계를 입증할 문건이 발견됐고 증권선물위원회에서 이 내용을 받고도 결정을 미뤘다"는 제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금융감독원에서 (분식회계에 대한) 새 제보 내용을 제시한 건 사실이지만 증선위원들이 바로 결론을 내기 어려웠던 것이지 일부러 시간끌기한 것은 아니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제 의원은 "고의적 회계분식을 입증할 문건이 있는데도 증선위가 결론을 미룬 것에 대해 향간에서는 '봐주기'가 아니냐는 의견이 있다"고도 지적했다.

최 위원장은 이에 대해 "빠르고 공정하게 결정이 내려지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결론을 내는 데) 그리 오래 걸리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종속회사에서 관계회사로 변경했다는 문건이 나왔는데 적법한 것이냐는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대해선 "회사의 회계처리 문제이니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 과정에서 고의적인 불법이 있느냐가 문제가 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최 위원장은 이어 "(공개되는) 의사록을 충실하게 작성하고 관련 법령에 따라 적법하게 처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