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지혜 기자] 올리브영의 자체 색조브랜드 '웨이크메이크'가 대만 뷰티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 2020년까지 대만 내에서 K뷰티를 대표하는 색조 브랜드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다.
13일 올리브영은 웨이크메이크가 지난 9월 대만의 대표 드럭스토어 '코스메드 플래그십'에 입점한 데 이어, 이달 말 20여개 매장의 정규 매대로 판매망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브랜드 론칭 3년 만에 해외 유명 매장의 색조 화장품 존에 들어간 것은 유의미한 성과라는 평가다.
웨이크메이크는 올리브영에서 가장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브랜드다. 지난 2015년 7월에 첫 선을 보인 뒤, 연평균 70%를 웃도는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며 트렌디한 셀프 메이크업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다채로운 컬러와 고발색, 뛰어난 지속력이 강점이다.
올리브영은 색조 수요가 높고 립 제품에 관심이 높은 대만 여성들의 트렌드를 분석한 후, 웨이크메이크 대표 인기제품 25종과 지난 3월 론칭한 색조 브랜드 '컬러그램' 인기 제품 14종을 엄선했다. 현지 반응에 따라 두 브랜드의 판매 매장과 제품을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이번 대만 진출은 웨이크메이크의 독자적인 브랜드 가치를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2020년까지 판매망을 공격적으로 확대해 대만 내에서 K-뷰티를 대표하는 색조화장품 브랜드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리브영 자체브랜드는 지난 2016년에 신라아이파크인터넷 면세점에 입점한 뒤 지난해에는 '라운드어라운드'와 스킨케어 브랜드 '보타닉힐보'가 미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에 입점한 바 있다. 라운드어라운드의 선인장 디퓨저는 지난 달 아마존의 홈 프래그런스(실내방향제)카테고리에서 인기 순위 10위권에 올랐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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