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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자율주행차 '위더스', 서울모터쇼서 관람객 실어나른다


운전석과 운전대 없는 완전자율주행차 타보니

[아이뉴스24 황금빛 기자] "출발과 정지만 지시하면 된다. 운전자 개입이 최대한 줄어든 것이 완전자율주행차다."

29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개막한 '2019 서울모터쇼'에 관람객들이 완전자율주행차를 시승해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순수 국내 자율주행 전문기업인 언맨드솔루션이 개발한 완전자율주행차 '위더스(WITH:US)'다.

완전자율주행은 고도의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해 운전자가 필요 없을 정도의 안정성을 가지고 있는 자율주행 단계다. 미국자동차공학회 기준 5단계 완전자율주행단계로 4단계 자율주행단계와 달리 운전석과 운전대가 없다.

완전자율주행차 '위더스'. [황금빛 기자]
완전자율주행차 '위더스'. [황금빛 기자]

시승자 3명과 함께 탄 오퍼레이터는 위더스에게 출발과 정지 지시만 내렸다. 시승구간은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제2전시장 연결통로로 400m정도 됐는데, 타고 있는 동안 오퍼레이터는 출발·정지 지시 외 어떠한 작동도 하지 않았다. 위더스의 최대 승차인원은 6명이다.

주행거리나 속도는 위더스가 스스로 판단했다. 위더스가 갈 수 있는 지도를 미리 만들어 프로그램에 입력해놨기 때문이다. 사람이 지도를 보고 길을 가는 것처럼 위더스도 입력된 지도에 따라 길을 찾아간다.

오퍼레이터가 작동하는 화면에는 현재 위치가 표시되고 센서를 통해 검출되는 데이터들이 표시됐다. 나무는 푸른 점으로 표현되고, 건물은 선으로 보였다. 센서는 장애물이나 사람이 뛰어드는 것도 인식할 수 있어 위더스는 상황에 따라 스스로 감속운행이나 정지 등을 판단한다. 라이다(LiDAR)라 불리는 센서는 위더스의 전·후, 좌·우에 각각 장착돼 있다.

완전자율주행차 '위더스' 내부. [황금빛 기자]
완전자율주행차 '위더스' 내부. [황금빛 기자]

위더스 내부에는 실시간으로 현재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모니터가 붙어 있다. 위치 정보뿐 아니라 배터리 잔량, 속도 등도 확인할 수 있다.

이날 킨텍스 전시장을 오가며 관람객들을 실어나르는 역할을 한 위더스는 시속 7~8km로 달렸다. 구간이 짧기 때문에 안전을 위해 저속주행을 미리 프로그램에 입력해놨기 때문이다. 이 속도 안에서만 위더스는 달릴 수 있었다. 위더스의 최고속도는 시속 25km다. 충전 한번으로는 4시간 정도 달릴 수 있다.

아직 승차감이나 속도, 소음, 편의성 등을 판단하기에는 이르다. 천천히 달리니 조용하고 편안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자율주행에 필요한 각종 부품 등 모든 사양들이 전부 국내에서 제작됐다는 점, 완전자율주행 형태의 모빌리티를 중소기업에서 개발해 공개한 사례가 국내 최초라는 점, 해외 유명 경쟁제품이 아직 시범운행단계에 머무르고 있는 상황에서 자율주행 시연이 진행된다는 점에서 완전자율주행차 위더스는 의미있다고 할 수 있다.

언맨드솔루션은 위더스를 시작으로 물류, 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자율주행 모빌리티를 개발할 예정이다.

위더스 시승행사는 모터쇼 기간인 4월 7일까지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진행된다.

황금빛 기자 gol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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