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미국 IT 업체들과 거대 자동차 제조사들이 자율주행차 개발과 테스트에 공을 들이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자율주행차 시대가 당분간 열리기 어려울 것으로 봤다.
테슬라 등을 포함한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업체들은 드라이버가 필요없는 자율주행차를 2~3년내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테슬라는 당장 내년부터 일부 지역에서 로봇택시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악천후나 폭설같이 카메라가 제 역할을 할 수 없거나 각국마다 다른 도로 노면라인 차이, 속도제한, 교통신호체계 차이, 제도 정비와 소비자들의 수용자세가 갖춰 지지 않을 경우 자율주행차가 공급되기 힘들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시장분석가들은 자율주행차의 카메라와 각종센서가 폭우, 폭설, 짙은 안개, 모래폭풍에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해 이 부분이 해결되지 않을 경우 당장 자율주행차 시대가 요원할 것으로 점쳤다.
이에 엔지니어들은 파장이 다른 레이저 광선을 이용해 3차원 지형이나 정확한 주변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라이다(LiDAR)를 연구하고 있다. 다만 많은 업체들이 이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나 당장은 성공적인 연구결과를 내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각국마다 다른 도로노선표시나 교통법규 등도 자율주행차의 대중화를 막고 있다. 또한 수년간 자동차의 운전을 맡았던 드라이버가 내쳐지는 것도 사회적 저항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트럭 운전자는 자율주행트럭의 보급으로 실직하여 많은 수의 실직자를 양성해 사회문제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이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병행되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안희권 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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