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10만명이 동시에 지연없이 라이브 방송을 볼 수 있는 5G 시대에는 새로운 미디어커머스 혁명이 일어날 것입니다."
지난 16일부터 진행된 한·중·일 미디어커머스 전문가들이 총출동하는'한-일 미디어커머스 쇼 2019'가 17일 하이라이트를 맞아, 각국의 미디어커머스 현황에 대해 심도 있는 강연이 펼쳐졌다.
미디어커머스란 4차 산업혁명 시대 미디어 콘텐츠와 정보기술(IT) 기반의 커머스 서비스를 융합한 신개념 전자상거래 비즈니스모델을 말한다. 일본에서는 '라이브 커머스'라는 용어가 널리 쓰이고 있다.
야마시타 히로후미 D2C 닷(dot) 시니어매니저는 이날 '일본의 라이브 커머스 시장과 5G의 물결'을 주제로 펼친 강연에서 "웹사이트나 포털에서 시작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탄생으로 유저와의 연결이 증가했다"며 "기술적 발전으로 개인화된 광고가 발전했다"고 전했다.
앞으로 인터넷은 '사람'을 중심으로 한 쌍방향 소통으로 발전할 것이라는 진단이다.
그는 "라이브 동영상(생방송) 전달의 기술적인 환경이 갖추어져, 다양한 SNS가 라이브 동영상의 전달 기능을 추가했다"며 "라이브 동영상이 젊은층의 트랜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라이브커머스가 발전한 곳이 중국이다. 중국의 라이브커머스 시장은 2015년부터 시작돼, 2018년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은 벌써 500개를 넘어 유저는 2억명 이상으로 증가했다.
한편 일본은 아마존 등 다른 유통 플랫폼의 접근성이 좋고, 라이브 방송을 보는 데 시간을 할애하는 유저가 적은데다 인플루언서도 충분하지 않아 중국만큼 라이브커머스가 크게 성장하지는 않은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야마시타 매니저는 "일본의 경우 아이돌이나 애니메이션 관련 팬층을 겨냥하거나 지역상품 등 다른 곳에서 구하기 힘든 물건을 판매한다면 수요가 충분할 것"으로 분석했다. 여행체험, 음식먹방 등의 현장 체험을 통해 판매하는 것도 긍정적이라고 봤다.
최근 전세계 트렌드로 떠오른 5G 이동통신은 라이브커머스 시장에 큰 변화를 줄 것으로 진단했다.
그는 "한국과 미국이 5G 시장에서 한걸음 리드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일본의 이동통신사도 올해 주파수 할당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5G의 가장 큰 장점은 많은 사용자의 동시 접속에도 속도가 지연되지 않는다는 점을 꼽았다.
현재의 라이브 커머스는 집에서 쉬면서 좋아하는 인플루언서를 보고 상품을 샀다면, 5G 시대의 라이브 커머스는 전원이 같은 장소 체험을 같은 장소에서 하고 여기에서 상품 구입까지 완료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이 같은 미래가 2020년에 오게 될 것"이라며 "새로운 모습의 라이브 커머스가 시작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아이뉴스24는 창간 19주년을 맞아 5월16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퍼런스룸(남) 401호에서 한국T커머스협회, 한국엠씨엔협회, 일본라이브커머스추진위원회와 공동으로 한-일 미디어커머스쇼 2019를 개최했다.
김다운 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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