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허인혜 기자] 국내외 핀테크 전문가가 교류하고 예비 핀테크 인재를 키우는 국제 핀테크 박람회가 서울에서 열렸다. 비즈니스·청춘·패밀리데이로 각계각층을 공략한 이번 행사에는 사전등록 관람객만 2천500명이 몰리며 뜨거운 열기를 더했다.
박람회 첫 날에는 핀테크 기업의 성장을 독려하는 한편 국제 핀테크 전문가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눴다. 52개의 핀테크 기업 부스에서는 체험기와 경품 증정 등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돼 참가자들의 흥미를 돋웠다.
◆최종구 "핀테크 저해하는 낡은 규제 정비"…핀테크 新기술에 투자 유치도
23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국내 핀테크 기업과 국내외 핀테크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글로벌 핀테크 박람회 '제1회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19'가 오는 25일까지 3일간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기조연설로 핀테크 업체의 어깨를 두드렸다. 최 위원장은 "핀테크 혁신을 저해하는 낡은 규제를 정비하고, 네거티브 규제의 철학이 담긴 규제혁신을 추진하겠다"며 신규 핀테크사의 성장 지원, 규제 혁신, 기존 금융사의 핀테크 도입 추진, 해외진출 지원 등의 계획을 전했다.
이어 '핀테크 기업, 성공과 도전'을 주제로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 김태훈 레이니스트(뱅크샐러드) 대표,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토스) 대표의 강연도 이어졌다.
신생 핀테크 기업 5곳은 국내외 투자자들 앞에서 기업 설명회를 열고 이날 하루 동안 투자금 300억원 가량을 유치하는 기염을 토했다. 향후 1천억원 규모의 핀테크 투자 펀드를 목표한 신한금융지주와 한국성장금융의 업무협약(MOU) 소식도 전해졌다.
◆'한 손엔 라이언, 한 손엔 위베어베어스' 52개 부스 '북적'
금융권 핀테크 관과 핀테크 기업 체험관에는 IBK기업은행, KB금융그룹, KEB하나은행, NH농협은행, 신한금융그룹, 우리금융그룹 등 전통 금융사뿐 아니라 에이젠글로벌, 핀다 등 핀테크 업체들의 부스도 차려졌다.
우리금융은 금융위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드라이브스루 환전 서비스를 선보였다. KB금융의 클레온과 리브온, 리브똑똑, 알파, 신한금융의 오로라와 신한페이스 데이도 이날 소개됐다. 신한카드의 페이스데이는 얼굴만으로도 결제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로보어드바이저 업체 핀다는 방문객을 대상으로 금융퀴즈를 진행했다. 상품으로는 카드홀더와 '핀다'로고가 새겨진 공책을 준비했다. 핀다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한 대출 분석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또 다른 로보어드바이저 업체 콰라소프트는 모바일 로보어드바이저 어플리케이션인 '코쇼'와 PC 버전 로보애널리스트 '왓이즈펀드' 체험존을 마련했다.
캐릭터 풍선과 젤리, 스티커와 인형 등 다양한 사은품들도 관람객의 손에 들렸다. 특히 카카오페이가 마련한 라이언 풍선은 관람객 손에 하나씩 꼭 들릴 만큼 인기를 끌었다.
풍부한 볼거리에 일반인 참가자들의 호응도도 높았다. 정지영씨(취업상담사, 37세)는 "인공지능과 금융이 결합해 현실에서 실현된 모습을 볼 수 있어 흥미로웠다"며 스타트업 기업들이 인상 깊었다고 답했다.
한편 2일 차인 24일에는 핀테크업계 취업 준비생들을 위한 멘토링 자리와 샌드박스 세미나, 핀테크와 4차 산업혁명, 인슈어테크 세미나가 열린다. 3일차에는 가족들을 위한 핀테크 교육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관련기사: [핀테크위크] 첫 '코리아 핀테크 위크' 개막…투자부터 취업까지)
허인혜 기자 freesi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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