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엄마, 그거 보이스피싱이야. 계좌이체 하면 안돼!"
후후앤컴퍼니(대표 허태범)는 어르신과 같은 전화 사기 범죄에 취약한 계층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스팸 차단 애플리케이션 '후후'에 '위험 전화 알림 서비스'를 새롭게 도입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위험 전화 알림 서비스는 이용자가 보이스피싱이나 스미싱 등으로 분류된 위험 번호로 전화를 걸거나 받았을 경우 이를 보호자에게 즉시 알려주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보호자와 피보호자가 후후 앱을 통해 상호 등록 설정만 해놓으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한 이용자당 최대 10명의 피보호자를 등록할 수 있다.
후후 앱에서는 114 번호안내 서버 내의 전화번호 데이터와 이용자가 직접 신고한 스팸 정보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용자의 수/발신 전화번호와 실시간 매칭해 악성 번호 여부를 검증한다. 후후가 1천100만건 수준의 DB를 통한 위험도 검증을 거쳐 보호자에게 '(누구)가 위험 전화로 의심되는 번호와 통화 중입니다'라는 알림 발송 여부를 판단하기까지 1초도 걸리지 않는다.
후후앤컴퍼니는 보호자에게 알림 메시지를 발송하는 기능 외에도 통화 종료를 유도하는 경고음을 피보호자에게 전송하거나 강제로 통화를 종료하는 기능을 추가로 도입하는 등 전화 사기로 인한 피해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서비스를 지속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뿐만 아니라 후후의 위험 전화 알림 서비스 이용자들은 보이스피싱으로 인해 금전적인 피해를 보았을 경우 피해 금액의 70%, 최대 200만원까지 보상 받을 수 있는 현대해상 '하이사이버안심보험' 상품을 1년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 지난해 전화사기 피해액 4천440억원…해마다 증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화 사기로 인한 피해액 규모는 약 4천440억원으로 예년 대비 82.7%인 2천9억원이 증가햇다. 연간 피해자는 5만여명에 달해 하루 평균 134명이 보이스피싱과 같은 전화 사기 범죄로부터 피해를 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0세 이상의 고령층은 경찰이나 금융 기관을 사칭하는 전화 사기에 특히 취약하며, 피해 발생 시 사후 대처에도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지난해 후후 앱을 통해 이용자들이 신고한 1천625만여건의 스팸 전화번호 중 절반 이상이 보이스피싱과 대출 권유 문자메시지 등 실제 금전적 피해를 유발하는 스팸 사례인 것으로 집계됐다. 비중은 매년 늘어나고 있다.
후후앤컴퍼니 류형근 플랫폼전략그룹장은 "2013년 후후 앱 첫 출시 후 꾸준히 위험 전화 관련 빅데이터와 차단 솔루션을 고도해 왔다"며, "이를 기반으로 국내 최초로 위험 전화 예방부터 피해 보상까지 한 번에 지원하는 위험 전화 알림 서비스를 출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후후는 국내 최다 전화번호 정보와 이용자들의 스팸 신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악성 전화번호를 걸러주는 앱 서비스다. 한국인터넷진흥원과 금융감독원 등의 공공기관뿐만 아니라 금융권과도 협업을 강화해 점차 진화하는 각종 전화 사기 피해로부터 이용자들을 보호하는 데 꾸준히 노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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