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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4구역' 수주전 대우건설 앞섰지만, 과반 못미쳐 재투표


1천900억원 규모…특화설계·푸르지오 브랜드로 대우건설 도전장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대우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고척4구역 사업자 선정이 연기됐다.

2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고척제4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28일 오후 재개발 최종 사업자 선정을 위한 조합원 총회를 가졌으나 투표 과반부족으로 사업자 선정이 부결됐다.

조합원 262명 가운데 246명(93.9%)이 참석한 이번 총회에서 대우건설은 122표(46.6%)를, 현대엔지니어링은 118표(45%)를 얻었다. 기권·무효는 6표였다. 참석자 246명 가운데 123명 이상의 선택을 받아야 시공사로 선정될 수 있었다. 대우건설은 한 표차로 아깝게 재투표까지 가게됐다.

고척4구역 재개발은 구로구 고척동 148번지 일대 4만1천675㎡에 지하 4층~지상 25층, 10개동, 983가구(일반 분양 835가구, 임대 148가구)를 짓는 사업이다. 이 구역의 조합원은 266명이다.

고척4구역 재개발 투시도. [사진=대우건설]
고척4구역 재개발 투시도. [사진=대우건설]

시공권을 두고 대우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의 수주전이 치열하게 벌어지는 가운데 대우건설은 파격적인 사업조건을 제시했다.

우선 대우건설은 단지명을 '푸르지오 더 골드'로 제안해 황금과 같이 빛나는 최고의 아파트를 짓겠다는 목표로 특화설계안을 제시했다. 해당 공사비는 3.3㎡당 432만8천632원, 전체 공사비는 1천876억5천142만원을 제안했다.

대우건설은 강남권 밖에서 처음으로 적용될 '듀얼 골드 스카이 커뮤니티'를 고척4구역에 적용할 예정이다. 스카이 커뮤니티는 스카이 라운지와 스카이 피트니스로 구성된다. 이는 앞서 '서초 푸르지오 써밋'에 적용된 바 있다.

외관 특화도 적용된다. 외관 측벽에는 금속 느낌의 메탈릭 아트월 파사드를 적용한다. 또한 단지 입구에는 42m의 초대형 문주가 적용된다. 1층 세대에는 전용 앞마당 테라스가 적용되고 통행의 편의성을 고려해 단지 내 단차를 2단으로 줄이고 2개의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전체 공사비로 1천876억1천290만9천원, 3.3㎡당 447만1천520원을 제안했다. H디자인의 특화문주와 스카이 커뮤니티 조성 등을 통해 외관디자인 명품 특화를 제안했다. 또한 특화평면도 적용할 계획이다.

한편, 고척4구역 조합은 추후 총회 일정을 다시 잡아 사업자 선정을 위한 재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김서온 기자 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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