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SK그룹이 다음달 1일부터 부사장과 전무·상무로 구분됐던 임원 직급을 폐지한다. 주요그룹 중 임원 직급을 없애는 것은 SK가 처음으로 이는 최태원 회장의 '일하는 방식의 혁신' 방침에 따른 것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임원 직급을 없애고 본부장, 그룹장 등 직책으로 전환된다. 임원 승진 인사도 사라지게 될 전망이다. 임원 직급이 통일되면서 전무 및 부사장 승진인사 발령을 할 필요성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최초 임용 시와 대표이사 등으로 승진할 경우에만 인사발령이 나온다. 직책이 바뀔 경우에는 전보인사를 내는 식이다. 상무와 전무 호칭은 없어지고 직책이 없는 임원은 부사장으로 통일된다.
SK그룹의 임원직급 폐지는 최 회장의 의지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최 회장은 올 신년사에서 "임원부터 꼰대가 되지 말고 희생해야 행복한 공동체가 된다"며 수평적 조직문화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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