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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국토부에 '리츠 자산관리회사(AMC)' 예비인가 신청


개발리츠, 임대리츠 등 직접 출자 통한 부동산 개발사업 추진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대우건설이 부동산신탁(리츠)을 운용할 자산관리회사를 설립해 해외투자 공모 상품을 선보인다.

대우건설은 국토교통부에 리츠 자산관리회사 AMC(Asset Management Company) 예비인가를 신청했다고 6일 밝혔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지난달 11일 '투게더투자운용(AMC 명칭)'에 대한 예비인가를 신청했고, 올해 안에 설립인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투게더투자운용은 대우건설과 기업은행, 교보증권, 해피투게더하우스(HTH) 등 4개사가 공동출자하며 초기자본금은 70억원 규모이다.

대우건설은 부동산 간접투자기구인 리츠(RETIs, 부동산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뮤추얼펀드)산업에 진출해 건설과 금융이 융합된 신규사업모델을 만들어 회사의 신성장동력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특히 대우건설은 AMC설립에 금융사를 참여시킴으로써 부동산 개발사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자금조달력에서 다른 AMC보다 경쟁 우위를 갖췄다.

베트남 하노이 스타레이크시티 전경. [사진=대우건설]
베트남 하노이 스타레이크시티 전경. [사진=대우건설]

또한 대우건설은 개발리츠나 임대리츠에 직접 출자함으로써 디벨로퍼의 역할도 수행할 예정이다. 공사를 수주해 시공하는 단순 건설사에서 부지매입⋅기획⋅설계⋅마케팅⋅시공⋅사후관리까지 하는 종합디벨로퍼 회사로 거듭나는 것이다. 이를 통해 기존의 시공이익 외에 개발이익, 임대이익, 처분이익을 수취함으로써 사업 수익원을 다각화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리츠 시장은 2016년 국토교통부가 리츠 자산관리회사의 업역 제한을 완화하는 '부동산투자회사법 시행령'을 시행한 이후 지속적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국내 리츠가 임대주택 개발⋅운용이나 대기업의 부동산 자산관리 수준에 그쳤다는 한계가 있었다.

대우건설은 리츠 본래 취지에 맞게 일반인들이 부동산 개발 사업에 투자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준다는 계획이다. 국내 개발사업 뿐만 아니라 해외 개발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상업시설⋅오피스 등 다양한 실물자산도 매입해 운용할 계획이다.

AMC의 첫 투자대상사업은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스타레이크시티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대우건설이 조성중인 행정복합도시 스타레이크 시티에 대형 오피스, 아파트 등이 들어서는 복합단지를 개발하는 공모 리츠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공동출자자인 HTH가 보유하고 있는 리츠(대림동 뉴스테이, 장위동 임대주택 등)도 위탁 운용한다.

김서온 기자 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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