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해태제과가 법인세 납부 등의 요인으로 부진한 2분기 성적표를 받았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해태제과는 연결 기준 2분기 매출 1천898억 원, 영업이익 85억 원을 신고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 늘어 소폭 성장했지만 영업이익은 20.8% 줄어들었다.
상반기 총매출은 3천469억 원, 영업이익은 103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3.6% 줄었고, 영업이익도 25.7% 줄어들며 부진 탈출에 실패했다.
해태제과 측은 상반기 정기 세무조사로 인해 고액의 법인세를 납부한 것이 실적에 반영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일각에서 제시한 차입금 문제는 업계 경쟁사 대비 다소 높은 것일 뿐 실질적으로 나쁘지 않은 신용등급을 보유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실제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해태제과의 신용등급은 A-로 일반적 회사 대비 나쁘지는 않은 수준이다. 다만 신용평가 업계는 연간 350억 원 내외의 설비투자금, 금융비용 등으로 단기간 내 차입금 축소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해태제과는 하반기에는 외형적 매출 확대보다 영업 구조 개선으로 내실 경영을 진행해 수익성을 개선하겠다는 방침이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법인세 납부금으로 영업이익이 줄었지만, 실적은 1분기 대비 개선 추이를 보이고 있다"며 "하반기 경영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현석 기자 try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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